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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역에 '융합형 연구병원'이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융합형 연구병원이란 방사선의학연구와 암진료 기능을 함께 갖춘 병원 모델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원자력의학원과 비슷한 개념이다.

융합형 연구병원 설립설이 흘러나오는 진원지는 바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는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당선자가 공약 사항으로 제시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을 근거로, 충북의 오창-오송과 대덕연구개발특구,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연계해 이른바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인수위 산하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는 '과학비즈니스벨트TF'가 운영되고 있다. 과학계에 따르면 현재 과학비즈니스벨트TF에서는 이 당선자의 공약사항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 중이다.

지금까지 외부에 알려진 과학비즈니스벨트의 대략적인 모습은 외국에서 연구원과 지원시설 관계자, 기업인, 지역 주민 등 50여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 규모로, 문화, 교육, 의료 등의 거주 환경도 조성된다.

바로 이곳에 방사선의학연구와 암진료 등 복합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융합형 연구병원이 들어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원자력의학원 최고위 관계자는 "현재 (인수위에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조성하는 사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과학비즈니스베트 내에 중입자가속기가 들어서고, 융합형 연구병원을 설립하는 계획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융합형 연구병원은 방사선의학연구와 암치료를 함께 수행하는 기관으로, 현재 원자력의학원과 상당부분 유사한 성격"이라며 "따라서 향후 융합병 연구병원 추진시 의학원이 참여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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