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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판 실리콘밸리 충청권에 조성”

-오송-오창-대덕 국제 과학도시 벨트로

조선일보

이명박(李明博)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는 1일 “더 늦기 전에 과학기술과 교육 두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국가전략을 짜고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기초과학과 핵심 원천기술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국공학한림원이 공동주최한 대선후보 연쇄 정책간담회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지난 30년간 우리를 먹여 살린 수출주력산업이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샌드위치’ 위기에 처하고, 제조업에만 의존한 경제발전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기술 수출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5대 실천전략으로 ▲과학영재 조기발굴과 국제과학자 유치 ▲국가 연구개발(R&D) 투자총액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에서 5%로 확대 ▲인터넷·생명공학·나노기술이 융합된 신산업 창출 ▲정부의 과학기술분야 간섭 최소화 ▲초·중등 과학교육과정 개선을 제시했다.
▲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1일 과학 영재인 10살 송유근군과 함께 서울 하월곡동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장에 들어가고 있다.
또 2대 대형 프로젝트로
▲충청도 행정중심 복합도시 와 대덕 연구단지·오송,오창 첨단 바이오산업단지를 묶어 ‘국제 과학 기업도시 벨트’로 만들고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개발해 에너지 자립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과학기업도시 벨트’는 이 후보의 기존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 신도시’를 보완해 내놓은 것이다.
그는 기초 과학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충청도에 과학 신도시를 세워 국내외 학자 3000 여 명을 유치 하겠다고 밝혔으나
“인근 지역 기존의 연구단지 와 중첩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과학기술정책 공약 수립은 당내 유일한 공학박사 출신이자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표를 도왔던 서상기 의원이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