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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청원고 아무나 못 온다

입시성적 충북도내 고교 중 톱 클래스 수준

▲ 청원고 전경(자료사진) © 퍼스트데일리

충북도내에서 유일한 개방형 자율학교인 청원고가
개교 1년여 만에 명실상부한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2008년도 신입생모집이 마무리 된
충북도내 고교 입학성적을 비교 평가해 나타났다.

청원고는 2008학년도부터 특차선발로 전환된 후
지난해 11월 2일 마감한 신입생 모집에서 을 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개교 첫 해 청주시 인문계 고등학교와 비슷한 커트라인 점수대를 나타냈으나 올해 합격선이 260점대로 지난해 238점보다 무려 20점 이상 올랐고 청주시내 일반계고 커트라인보다도 무려 20점 가량 높았다.

이에 따라 청주 청원지역에서는 한국교원대부속고(280점대)를 제외하곤 입학성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도내 북부권 명문인 충주고(약 270점)를 빼면 최상위에 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청원고 가족송년음악회 모습. © 퍼스트데일리
이번 신입생 모집에서 고득점자가 대폭 몰린 것은 청원고가 지난해와 달리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전형을 특차로 변경한 것과 도내 중학교 순회 입시설명회가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청원군 강내면에 위치한 한국교원부속고등학교에 그동안 우수학생이 대거 몰렸으나 불합격 시 고입을 재수해야 하는 부담감이 많아 불합격해도 다시 일반계로 지원 가능한 안전한 청원고로 우수학생이 지원을 많이 한 것으로 교육관계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청원고 관계자는 "도내 유일의 개방형 자율학교에 대한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인식 높아지면서 지원자가 늘고 우수한 자원이 대거 몰린 것 같다"며 "이들의 기대에 걸맞은 학교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원고는 예비신입생 진단평가일인 구랍 27일에 재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새 가족이 될 예비신입생들과 함께하는 '청원고 가족 송년음악회'를 여는 등 개방형 자율학교 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08/01/07 [17:21] ⓒ 퍼스트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