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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핵심공약 '속도낸다'

-대운하·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 구체화 …지역개발 부푼꿈

2008년 01월 03일 (목) namkh@ccilbo.com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핵심공약들이 인수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새해 벽두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충청권이 중심이 되는 한반도 대운하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등 굵직한 차기정부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속속 밝혀지면서 지역 개발과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로써 참여정부 내내 충청권 최대 아젠다였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이명박정부의 개막과 함께 '한반도 대운하와 국제과학지즈니스벨트 건설'로 바뀌게 됐다.

한반도 대운하 가시화와 논쟁 조기 점화=경부 충청 호남운하가 동시에 착공되고 민간업체들이 투자제안서를 내면 바로 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점차 현실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충북은 운하의 본류인 한강과 낙동강, 한강과 금강을 연결하는 한 복판에 위치하면서 사업 추진 초기부터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인수위 한반도대운하 장석효 팀장이 경부운하는 4년, 충청·호남운하는 3년의 공사기간이 걸리고 경부는 민자로 충청·호남은 국가재정으로 건설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말함에 따라 대운하를 기정사실화하고 본격 추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행복도시∼대덕연구단지∼오송생명과학단지∼오창과학산업단지를 기초과학연구를 위한 인프라스트럭쳐 단지로 발전시켜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으로 중심에 아시아기초과학연구소가 자리하게 된다. 이 연구소 산하에는 신물질개발센터, 미래첨단장비개발센터, 사이언스비즈니스네트워크 등 각종 기관이 들어서며 이들 기관은 도시특성에 맞게 세종시, 대덕, 오송, 오창등 벨트내에 분산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계획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충북도 정정순경제투자본부장이 인수위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태스크포스팀에 파견되는 등 공약을 구체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내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단계적 추진에 돌입하는 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