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아이디 여러개 가지고 장난치지 맙시다!! 바보 아닌이상 다 알죠 ㅎㅎㅎ

오창지구 프리미엄 미미..전세물건 넘쳐
20~30평형대 전셋값 5000만~6000만원선

"기대만큼 웃돈이 안 붙어선지 매물이 많지 않네요. 대신 전세 물건만 넘치고 있습니다."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내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면서 아파트 전세물건이 쏟아지고 있다.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1000만~2000만원에 불과하자 대부분 집주인들이 물건을 처분하지 않고 전세 물건으로 내놓고 있는 것. 전세 수요보다 물건이 넘치면서 20~30평형대 아파트 전셋값은 올초 대비 1000만~2000만원 정도 떨어진 5000만~6000만원선이다.

오창지구의 한 중개업자는 "행정도시 등 개발 호재가 많아 프리미엄이 수천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프리미엄이 높지 않다"며 "1000만~2000만원 웃돈을 받고 팔아도 대출이자에 등기비용, 중개수수료 등을 빼면 남는게 없어 단지 개발이 끝날때까지 매물을 보유하겠다는 집주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5000만원이면 20~30평형 전셋집 구해=오창지구의 입주물량은 총 8000여가구. 지난 2월 '대우이안'(818가구)이 입주 테이프를 끊은 이후 우림필유1차(1120가구) 중앙하이츠빌(1338가구) 쌍용스윗닷홈(662가구) 한라비발디(1529가구) 코아루(948가구) 등이 지난달부터 줄줄이 입주하고 있다.

대원칸타빌(464가구)과 우림필유2차(1602가구)도 다음달과 오는 11월 각각 집들이를 시작한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 단지의 25평형 전셋값은 4500만~5000만원, 33~34평형의 경우 6000만~6500만원선이다. 지난 2월 처음 입주한 대우이안 23평형 전셋값은 5500만원, 32평형은 7000만원선으로 오히려 전셋값이 낮아진 셈이다.

오창지구 D공인 관계자는 "전셋값이 점점 떨어져 30평형대를 기준으로 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30~40%선으로 낮은 편"이라며 "인근 청주지역 아파트 30평형대 전셋값(1억~1억2000만원)보다는 4000만~6000만원 정도 싸다"고 설명했다.

◇학교시설 미비‥당분간 약보합세 이어질 듯=오창지구 아파트 전셋값이 싼 것은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몰린데다 지구내 신설학교 대부분이 문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부분 단지 입주율이 50%안팎이어서 초등학교 수요는 기존 학교에서 어느 정도 흡수했지만 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구는 불편함을 감수하며 오창 기존 시가지나 청주까지 통학해야 한다.

오창지구 H공인 관계자는 "행정도시 배후주거지로 꼽히고 있는데다 오창산단도 기틀을 갖추는 추세여서 있어 유입인구가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한꺼번에 쏟아진 입주물량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11월까지 2000여가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전셋값 반등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