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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아파트 분양 시장'열기'

청주 사직주공 푸르지오·캐슬 1∼3순위 1704명 몰려

수도권 아파트 청약률이 사상 최악의 미달사태를 빚고 있는 가운데 청주·청원권 분양시장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어 전국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당초 1∼3순위 청약률이 30%만 넘겨도 성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일부 아파트의 경우 최고 청약경쟁률이 331%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용인 성복지구의 힐스테이트와 자이는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3542세대 중 76%인 2702세대가 미달됐고 경기도 이천 갈산2차 현진에버빌도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미달된 가운데 112㎡(34평형)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주택형은 청약자가 아예 없거나 1~2명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부동산써브 조사 결과,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한 80개 현장 가운데 1~3순위 내 청약이 마감된 곳은 13개 단지에 불과할 정도로 미분양 공포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청주·청원권 분양시장은 수도권과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사직주공 2·3단지 일반분양 물량 978세대의 경우 1∼3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총 1704세대가 몰려 평균 1.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평형별 청약경쟁률은 △82.5㎡(25평) 76세대 중 46세대 청약(61%) △92.4㎡(28평) 136세대 중 201세대 청약(148%) △108.9㎡(33평) 322세대 중 1067세대 청약(331%) △132㎡(40평) 161세대 중 297세대 청약(184%) △155.1㎡(47평) 140세대 중 71세대 청약(51%) △171.6㎡(52평) 71세대 중 10세대 청약(14%) △214.5㎡(65평) 72세대 중 12세대 청약(17%) 등이다.
　
지난 4월 말 현재 청주지역 주택청약예금 가입자가 1만 7385명인 상황에서 약 10%가 몰리면서 '기다렸다가 청약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오는 12일까지 무순위자 청약을 실시하는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대원칸타빌 304세대도 1~3순위 청약자가 112명에 달해 청약률 40%를 달성한 데 이어 청주권 대기자 250명을 사전에 모집해 놓고 있어 총 청약자는 362세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1년간 전매가 금지되는 대원칸타빌에 이처럼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은 실거주자 위주의 청약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동민기자


기사입력시간 : 2008-06-10 19:43:14 (지면게제일:2008-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