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모처럼 시간을 내어 말도많고 안티들도 많은 용인동백지구 답사에 나섰다.
평소 관심이 많아 죽전이나 신봉,성복지구 등도 몇차례 가본적이 있다.
동백까지 가보진 못했었다. 게시판이 하도 시끄러워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부동산에 들러 시세도 확인하고 싶었고.

분당구미동에서 새로 뚫린 도로를 타니 5분도 채 안되어 터널 끝으로 나오니
한눈에 지구전체가 들어온다. 멋모르고 1차선타고 직진만 했더니 에구구
분당 정자동 옆 지하차도 같은 걸 두어개 지나고 지상으로 나오니 월드메르
디앙인가 우측으로 보이고 좌측으로 동백지구가 스치네.

얼릉 바깥차선으로 나와 신호를 받고 좌회전해서 들어가니 초당초등학교인가
그 앞으로 현진에버빌아파트 뭐 호텔같다고 떠들던 단지가 나온다.
대리석으로 치장을 잔뜩한 것이 뭐 자랑할만하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이것보다 보기좋은 건 우측으로 펼쳐진 산과 그 밑자락으로 펼쳐진
빈 공간. 단독빌라촌이 들어설 곳이라는데... 게시판에서 이런저런 자료를
많이 봤던터러 대략 알고 있었는데 햐 직접보니 정말 사람 혼을 쏙 뺀다.

도로를 타고 북측으로 단지여러곳을 돌고돌아 훓어 올라갔다.
예전에 다른 곳에서 보지못했던 정돈된 느낌. 정말 게시판의 내용들이
구라가 아니었구나. 실제로 보니 훨씬 더 좋은 느낌...

하도 광고를 많이 봤던터라 쥬네브인가 하는 곳으로 가봤다. 호수공원 들어
가는 입구옆에 차를 세우고 물이 반 쯤 찬 호수옆 산책로 초입에서 전체
공원을 대략 훓어보니 완성 후 밑그림이 대략 그려진다. 정말 멋지다.
전세로라도 이사오고 싶은 기분.

부동산에 들어갔다. 동일하이빌 단지내 도로변 상가에 있는 곳이다.
결론은 입이 떡 벌어졌다. 에궁 순진한 이 인간 인터넷 시세만 보구왔는데
평형을 떠나 분양가 두배는 기본이네. 우쒸. 진즉에 왔어야 하는데...
거품 어쩌구 저쩌구 하는 말에 현혹되어 또 기회를 잃는 건 아닌가...
작년에 죽전에서도 실기하는 바람에 엄청 후회했었는데...ㅠㅠ

열심히 돈벌어서 꼭 이사와야겠다. 단독주택촌 빌라라도 어떻게 분양받아볼까
하는데 에이 이건 더 비싸다고 그러네요. 뭐 십억 이십억 할꺼라나.

좋은 물건 싸게 나오면 연락달라고 연락처 주고 약간 의기소침한 기분으로
부동산 나왔다. 한바퀴 더 돌았다. 근데 보면 볼수록 정말 맘에든다.
성복도 신봉도 상현도 죽전도 이젠 미련이 없다. 그냥 단지구조가 환경이
아파트 개개단지가 주변 공원이 너무 맘에 든다.
주거트랜드가 변하면 아마도 여기가 최고의 부유층 주거단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돈많은 인간들 오래살려고 좋은공기찾아 동백
으로 엄청 몰려올 것 같다. 투자가치 아직도 만빵이라는 동물적 감각은
나만이 느끼는 것일까?

정말 좋다. 이말외 더 할말이 없다. 지금 동백에 사는사람들 집주인들
부럽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