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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살고있는 우리에게... 과연 전원은 어디란 말인가 ?
우리에게... 과연 전원은 필요한 것인가 ?
전원이 존재하고, 필요한 것이라면 어디가 전원일까?
고층 아퐈트... 아... 싫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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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흙에 살리라"… 평일엔 도시서, 주말엔 전원서
중장년층 중심'두집 갖기' 유행

일본에서 도시와 시골에 각각 생활 거점을 마련해 두고 평일에는 도시에서 일한 뒤 주말이나 휴가 때 시골 생활을 즐기는 중장년층 인구가 늘고 있다. 저출산에다 대도시 인구 유출로 지역 경제 위축을 걱정하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이런 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29일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에서 지금까지 생활해오던 도시의 거점을 유지하면서 시골의 집과 땅을 사거나 빌려 시골 생활을 즐기는 인구가 점점 늘고 있다.

지금은 전 세대의 약 2%로 추정되지만 45세 이상 중장년 세대에서 '도농(都農) 두집 갖기'나 아예 시골 이주를 꿈꾸는 비율이 40%에 이른다는 조사가 나왔다. 또 지난해 정년퇴직이 시작된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인구가 지방으로 이동하거나 지방에서 집이나 토지, 농지를 사면서 만들어지는 시장이 5년 후에는 약 8조엔(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저출산과 대도시 전출 증가로 지역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지자체들이 도시에서 불어오는 새 바람을 반기고 있다. 중장년 도시인들을 유치하기 위한 지원책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농지가 넓고 목축으로 유명한 홋카이도(北海道)는 대도시 거주자들에게 지역 생활을 맛보도록 하기 위해 3년 전부터 '잠깐 살아보기'라는 체험 사업을 시작했다. 각 촌락이 중심이 돼 민간의 임대 아파트나 빈집 등을 빌려줘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달 정도 홋카이도 생활을 체험케 하는 방식이다. 3년 동안 약 1,000명이 이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했고 지난해에는 이 중 40명 정도가 아예 홋카이도로 생활 터전을 옮겼다.

도쿄(東京) 북동쪽 후쿠시마(福島)현은 도시 거주자가 농가에 숙박할 때에 숙박비와 식사대를 내지 않는 대신 농작물 재배를 돕도록 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역 농민과 함께 수확한 채소 등을 근처 식당에서 요리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후쿠시마현 아이즈반게마치(會津坂下町) 농림진흥반 담당자는 요미우리 신문에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농촌 생활을 경험한 뒤 수도권에서 이주해오거나 시골집을 장만한 사람들의 경우 친지나 지인들의 방문이 많아 관광 수요 확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야마나시(山梨)현은 도농 두 지역 거주자에게 고속도로 통행료를 일부 보조해주거나 시골에서 아예 새 집을 지을 경우는 현내에서 생산되는 목재를 제공하고 있다. 나가노(長野)현은 고원 휴양지인 다테시나(蓼科)의 별장을 1개월 단위로 빌려준 뒤 지역 주민과 교류 모임 등을 주선해 시골 생활을 체험케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