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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을 원하는 사람이 도심외곽의 신도시나 수도권에 살지 뭐하러 길음에 살겠읍니까?
웰빙의 기본은 일단 싱그러운 공기와 녹지인데, 길음 재개발해서 보도 잘 만들어 놓고, 공원조금 조성해 놓고 시설좋은 새아파트에 산다고 웰빙이 되는건 아닙니다.
도심에서 매연이 어디로 가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길음쪽이 승부를 걸어야 할 부분은 웰빙보다는 편리한 교통과, 인프라였읍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길음뉴타운은 주거중심형의 뉴타운으로 개발되지 말고, 상업지구형으로 개발되어야 했읍니다.
그래야 중산층과 월급쟁이 수요층을 흡수할수 있는 것이었읍니다.

그런데 여기를 주거중심형 뉴타운으로 개발해 버리니까, 이 인구가 다 상업지구가 있는곳으로 출퇴근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좁디좁은 도로는 내버려두고 아파트만 왕창 지어놓으면 어떻하겠다는 건지 참 이해가 안갑니다.
이렇게 개발하면, 길음뉴타운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근의 주변지역에 까지도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 겁니다. 길음 뉴타운에 거주하게 되는 많은 인구로 인해 인근동네의 교통까지 마비시킨다는 것이지요.

이런식으로 개발하는 방식은 도심외곽의 신도시에나 가능한 방법입니다.퇴근후 그리고 주말, 말 그대로 웰빙의 삶을 살면서 출근은 도심으로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길음은 도심외곽이 아니라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간단계입니다. 여기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만들면 교통의 마비가 올 것이라는 것이 불보듯 뻔한데, 그것을 예측못한 정책의 실패라 봐 집니다.

돈많고 출퇴근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이 현재 거기에 많이 삽니까?
이것은 애초에 잘못된 계획입니다. 돈 들여서 안한만 못한 일을 한 겁니다.
제대로 길음뉴타운을 개발하려 했다면, 도로부터 넓게 새로 빵빵 뚫어놓고, 초고층 빌딩 상업지구를 타운 일부에 건설하면서 기업 유치하고, 남는 지역에 공원과 문화시설, 쇼핑시설 그리고 주택을 건설해야 하는 겁니다.

강북지역에 그런식으로 제대로 재개발 하는곳이 하나씩 둘씩 생겨난다면, 서서히 강남의 집값도 안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길음뉴타운처럼 강북 전지역을 뉴타운개발 한다면, 정말 강북은 대책이 없어지게 됩니다. 강남의 집값 안정화 시키는 것도 요원해 지구요.

그런데 어떻하죠? 새로 만든 뉴타운을 부수고 새로 지을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