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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 동안 경원선 복선전철 내달 개통



경기도 북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경원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착공 10년 만에 다음달 개통된다.
개통되더라도 당분간 덕계역 등 일부 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시운전과 안전 점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경원선 전철 개통으로 서울 종로에서 동두천간 지리적 접근도가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택지와 역세권 등 개발이 탄력을 받고 이 지역 관광지가 활성화되는 등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6일부터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역에서 동두천시 소요산역까지 기관차량만 운행하는 시설물 검증시험을 한 데 이어 16일 실제 객실차량을 매달아 영업 시운전을 실시했다.
공단은 이어 개통 일주일 전 장애우 등을 상대로 이용자 점검을 거쳐 연말께 개통할 예정이다.
이로써 모두 8847억원을 들여 97년부터 녹양ㆍ덕계ㆍ지행ㆍ보산역 등 4개역 신설과 함께 경원선 의정부~동안 22.3㎞(동안~소요산 단선 2.4㎞ 포함) 구간의 복선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공단은 토지보상 문제와 개발허가 문제 등으로 공사가 지연된 덕계역은 무정차 통과시키며 나머지 구간에 10량짜리 전동차를 오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1일 180회(의정부~주내 기준) 운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철을 이용해 서울 도심 종로에서 동두천시 소요산까지 1시간여 만에 갈 수 있고 1일 10만명을 수송할 계획이어서 주요 기간교통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원선 복선 전철이 개통됨에 따라 대한주택공사는 2008년 상반기부터 주택공급 예정으로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185만평)와 더불어 덕정역과 덕계역 주변지역 134만평에 인구 13만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5만4000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역세권 주변은 상업ㆍ고밀 주거지, 배후지역은 저밀 주거지를 배치하며 충분한 공원ㆍ녹지(31%)를 확보하고 섬유산업 클러스터와 첨단산업 관련 부품ㆍ장비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양주시는 2010년까지 주내역 인근 남방동 일대 90만평을 세무서와 우체국 등 관공서와 시민광장, 공원 등을 갖춘 행정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동두천시는 중앙역 주변 4만6000여 평에 주상복합아파트, 판매시설, 업무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보산역에 보산관광특구와 연계한 쇼핑 기능, 동두천역은 지방산업단지 지원 기능, 소요산역은 관광자원 활성화를 중심으로 개발하는 등 4개 역세권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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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허가 문제로 공사가 지연됐던 의정부시 녹양동 녹양역사가 복선전철화 되는 다른 경원선 구간과 마찬가지로 올 연말 완공돼 문을 열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이날 현재 녹양역사 공정률은 95%로 역사 내부시설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역사 외부 광장은 조성 중에 있다.
공단은 지속적으로 휴일 및 야간 작업을 펼쳐 연말까지 작업을 끝마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영업 시운전 중인 경원선 복선전철구간은 토지보상 문제로 지연됐던 덕계역을 제외하고 의정부~소요산간 24.7㎞(동안~소요산 단선 2.4㎞ 포함)가 연말께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의정부시가 개발제한구역에 포함된 역 광장부지 일부에 대해 개발행위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경찰에 고발하자 공단은 녹양역사 공사를 잠정 중단했었다.
공단은 그러나 개발행위 허가를 내주는 조건으로 공사 재개를 시와 합의하고 지난 9월 공사를 재개했다.
공단 관계자는 "연말께 완공예정인 역인근 택지개발지구를 비롯한 이 일대 주민들 편의를 위해 철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른 역과 동시에 문을 열어 주민들의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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