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제2교육청사 건립 협약..경찰은 부지매입비 예치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가 반환 미군 공여지에 추진중인 광역행정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 제2교육청은 4일 금오동 광역행정타운 부지 옆 미군기지 캠프 에세이욘에 신청사를 건립키로 하고 의정부시와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시(市)는 제2교육청에 청사 건립 부지 5만㎡를 제공하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섰으며 교육청은 2011년까지 490억원을 들여 신청사를 건립하게 된다.

경기북부 10개 시.군 8개 교육청을 관할하는 제2교육청은 2005년부터 의정부 경기북부교육관을 임시 청사로 사용하고 있으며 3월 4개 자치단체로부터 청사 유치제안을 받아 캠프 에세이욘을 건립 지역으로 결정했다.

앞서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의정부 광역행정타운내 3만3천㎡에 제2경기청 신청사를 건립키로 합의하고 6월 부지 매입비 32억원을 의정부시에 예치했다.

의정부지방법원도 비좁은 주차공간 등 민원인 불편 해소와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청사를 이전키로 하고 법원 행정처와 예산 문제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와 한국전력 경기북부지사 역시 광역행정타운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의정부지방검찰청, 경기지방통계청 의정부출장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기지원 의정부.동두천.양주출장소, 서울보호관찰소 의정부지소,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북부지사, 의정부시 선거관리위원회 등 6개 기관도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은 2009-2012년 2천267억원을 들여 금오동 미군 공여지인 캠프 시어즈와 카일 일대 36만㎡에 조성된다.

시는 경기북부 광역 행정기관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민원인들이 행정타운에서 불편없이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반환 미군 공여지 1단계 사업에서 제외됐지만 별도 도시계발구역으로 지정해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수십년간 주한미군이 사용하던 땅에 광역행정타운이 조성돼 주민 편의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7년 9월 4일 (화) 09:26 연합뉴스
k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