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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폭 크게 줄어 (매일경제)

11.15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매수세가 진정되면 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45%를 기록, 지난 주(0.77%)보다 낮아졌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30%, 0.47% 상승한 것으로 조사 돼 지난주(0.59%, 0.70%)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부동산114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11.15대책 등으로 인해 수요자들이 추격 매수보다는 관망하는 상태이며 가격도 조정국면으로 접어 들고 있다"면서 "그러나 매물 보유자들은 호가를 내리지 않고 있어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크고 거래는 부진 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노원(0.99%), 금천(0.97%), 도봉(0.94%) 등 그동안 집값상승에서 소 외됐던 지역들이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들 지역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는 반면 매물은 부족해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거래량은 많지 않다.

동대문(0.86%), 서대문(0.86%), 영등포(0.73%), 광진(0.69%), 성북(0.69%), 구 로(0.68%), 마포(0.66%), 동작(0.64%), 용산(0.61%) 등이 뒤를 이었으며 강남(0.30%) , 서초(0.16%), 송파(0.32%), 양천(0.14%) 등은 서울 평균을 밑돌았다.

신도시도 지난 주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꺾인 가운데 중동(0.69%), 산본(0.38%), 일산(0.32%), 분당(0.26%), 평촌(0.21%) 순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시흥(0.85%), 의정부(0.82%), 성남(0.73%), 양주(0.71%) 등이 다 른 지역에 비해 상승률이 높았다.

시흥은 능곡지구 분양가가 시세보다 높은 선에서 승인되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의정부는 경원선 복선전철 연장 개통, 뉴타운 지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 재건축아파트 시장은 0.06% 오르는 데 그쳐 일반아파트(0.52%)보다 타격이 큰 모습이다.

강동구가 0.19% 떨어져 2주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강남구 0.17%, 서 초구 0.02%, 송파구 0.11% 각각 올랐다.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도 0.42% 상승에 머물렀다.

전세시장은 방학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물건을 찾는 수요가 있지만 물건 자체가 부족해 거래는 많지 않은 상황이며 계절 수요 움직임도 아직은 활발하지 않다.

전셋 값은 서울이 0.12%, 신도시 0.10%, 수도권 0.15%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su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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