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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값 폭등 경기북부로 확산 ##


[경기방송 = 의정부 한상봉 기자]
[앵커] 서울 은평뉴타운과 파주 운정신도시부터 시작된 아파트 값의 이상 폭등 현상이 경기북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부르는게 값'이란 말이 나올 정돕니다.

한상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운정신도시에서 고액 분양으로 시작한 아파트 값 폭등현상이 점차 범위를 넓혀 가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검단신도시 건설과 교하 운정신도시 확장 발표 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일산신도시 역세권 아파트 값은 3년전 2억5천만원 안팎에서 마침내 6억원을 돌파했고 미분양 사태를 겪었던 인접 교하신도시는 지난 두 달 새 절반이상 폭등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양주시를 거쳐 의정부 까지 확산돼 내림세를 보이던 아파트 값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의정부에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잡니다.
(인터뷰) "2주 전부터 하루가 다르게 오르니까 계약서 썼다가 찢기 일쑤고 이제 매물 자체가 아예 없어요. 부르는게 값이 돼 버렸습니다."

3년간 내림세를 보이던 금오지구 30평대 아파트의 경우 지난 2주간 4천만원 올라 2억6천만원대에 매매계약이 체결되는가 싶더니 이틀 전 부터는 의정부지역 사상 처음으로 호가가 3억원대까지 올랐습니다.

구리 남양주시 지역도 마찬가집니다.

한 달 전만 해도 2억7천만원 하던 구리 수택동 30평형대 아파트 호가가 4억원으로 치솟고 토평지구 일부 인기 지역은 평당 2천만원대에 육박합니다.

수도권 외곽 20평 이하 소형 주택 가격도 급등 현상을 보이는 등 좀 처럼 오름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늘이 두쪽나도 부동산은 꼭 잡겠다'던 정부 약속을 믿고 기다리던 실수요자들이 정부 정책을 불신하면서 대거 아파트 구입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서민들은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아예 없는게 낫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이게 제정신이냐구.."

나랏돈으로 집값을 잡겠다며 며칠 만에 또 다시 새로운 정책을 들고 나온 정부...이번엔 정말 집값을 잡을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기대해 봅니다.

경기방송 한상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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