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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얼마전 상현동에 집을 구하면서 동네를 처음 보고 느낀점이 수지2지구처럼 반듯하게 정리되지 않은 모습, 소위 난개발의 풍경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만약 여기 산다면 하는 심정으로, 매입후보 아파트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여기저기 다녀보고는, 실거주 목적으로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려 매입하였습니다.(물론 같은 상현동이라도 매물로 나온 아파트 입지조건마다 결론이 다를 수 있습니다만..)

소요자금 마련 등, 최종결정의 순간에는 집사람도 큰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이것도 경제권을 부부중 누가 쥐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지금은 집사람과 아이들 모두 대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도 10단지 인근에 삽니다.)

제가 매입할 당시와 지금은 제반 여건과 고려해야할 변수가 달라졌으므로 아줌마님(?)께서 고민하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는 각자의 형편에 맞는 집을 구입하는 것은 투자측면보다도 한 가정, 다시 말해 가족이 쉴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며, 그 과정에서 집값이 오르든 내리든, 한채밖에 없는 서민의 입장에서는 별 상관이 없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행히 저는 좀 일찍 결정을 내려, 전에 살던 곳에 계속 살았다고 가정했을 때보다 상당한 액수의 시세차익(미실현이지만..)을 얻었습니다만, 미래는 항상 불확실한 것이므로 결정은 본인 스스로 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본인 스스로 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요모조모 잘 알아보시고 최선의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상현동주민이 되신다면,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