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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전국에서 최초로 민자를 유치해 유료도로를 개설한다.

남양주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위원장 박신흥 부시장)는 21일 '수석~평내간 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심의회를 개최하고 (가칭)남양주도로주식회사(대표회사 현대산업개발(주))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실시협약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오는 27일께 시행사와 도로개설에 따른 최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도로는 1천70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석~평내간 11.2km, 왕복 4차로로 내년 6월쯤 착공해 오는 2010년 6월 완공 계획이다.

도로구간에는 5개의 I.C와 1개의 영업소, 2천510m 길이의 터널과 13개소의 교량이 건설된다.

또 시행사는 도로개설 후 준공과 동시에 시설 소유권을 시에 귀속시키고 2010년 7월부터 2040년 6월까지 30년간 관리운영권을 갖게 된다.

특히 시는 16회에 걸친 협상을 통해 사업시행사에 대해 운영 수입을 보장하지 않기로 했다.

통행료는 아직 미정이지만 승용차 1대당 1천300원 가량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마석과 평내, 호평 등지에서 서울 강남지역으로의 통행이 한결 수월해 지고 교통체증 해소와 함께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