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경향신문] 2007년 12월 20일 글 김후남·사진 서성일기자 khn@kyunghyang.com

이제 부동산은 가격이 오를 만큼 올랐고, 아파트 투자 시대는 지났다는데 아직도 부동산 투자가 매력이 있을까? 대선 후 부동산 전망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다.

“새 정부에서는 강북시대가 열리지 않을까요? MB 5년 동안은 서울이 완전 개편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은 청계천~강변~용산~뚝섬 일대, 성북동~평창동~청와대~인사동을 잇는 라인과 곧 헐린 동대문운동장 주변과 왕십리 일대. 이 대목에서 그는 말을 끊기 미안할 정도로 열변을 토했다.


“10년 전만 해도 부동산이나 돈 얘기를 하면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방씨는 요즘 사람들은 비교적 돈에 대해 솔직하고, 돈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서 이야기 하기가 한결 쉽다고 말했다.

연예계에선 오래 전부터 부동산 전문가로 소문이 났던 방씨는 10년 전부터 부동산 관련 서적을 써 보라는 권유를 받기도 했단다. 가수 조영남씨도 방씨의 권유로 집을 구입했는데, 크게 이익을 보았다고 귀띔했다.


말이 좋아 부동산 투자지 사실 ‘투기’ 아니냐고 묻자 방씨는 손사래를 쳤다. 바로 그 점에 때문에 책을 썼고 또 부동산에 대한 교육을 하고 싶단다. 많은 사람들이 투기라고 생각하는 부동산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단다. 방씨는 사람들이 부동산을 ‘투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자신이 직접 발품도 팔지 않고, 공부도 하지 않고 언론보도, 부동산 중개소의 말만 믿고 무조건 사서 ‘한방’을 노리는 사람들 때문이란다. 그는 자신이 부동산 투자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공부’와 ‘발품’이라고 소개했다.

화제를 돌렸다. “가수 활동은 아예 접은 건가요”라고 물었더니 “사실상 가수 활동을 접었다”고 고백했다. 부동산·금융 교육전문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사업상 뉴욕에 머물면서 보고 느낀 바를 글로도 쓰고 싶다고도 했다. 뉴욕에 다녀오는 사람들이 문화와 패션을 주로 이야기하는데, 자신은 그곳에서 한국인들이 할 수 있는 일거리를 찾아 소개하고 싶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