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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랜드 취재팀 입력 2007/07/24 14:05 수정 2007/07/24 일부펌

주택업계 "고품질 주택 공급 힘들어" 반발

건축비 인하 폭 미미

건교부의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위한 기본형 건축비 산정기준’에 따르면 9월 1일 이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기본형 건축비에 따른 분양가 인 하 폭은 거 의 없 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땅값 산정기준을 중소형의 경우 현행 감정가에서 조성원가의 110% 이내로 조정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15% 내외의 분양가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내놓은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건축비는 현행 3.3㎡(평)당 434만4000원에서 431만8000원으로 2만6000원(0.5%) 인하됐다.

85㎡ 초과 중대형의 경우 현행 441만8000원에서 439만1000원으로 2만7000원(0.6%) 낮아졌다.

최근 초고층아파트에 많이 도입되고 있는 철골철근콘크리트(SRC)구조에도 공법에 따른 10%의 추가 공사비용을 인정해주도록 했다.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어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와 같은 고급 고가의 주상복합아파트도 앞으로는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이번 조정안에서 초고층아파트의 분양가를 일반 아파트와 똑같이 책정하고, 50층 이상 초고층에 대해서만 분양가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가산비로 인정해주기로 함에 따라 마감재 비용이 높은 고급 주상복합은 건축이 힘들어졌다.

S건설 관계자는 "최근 고가 주상복합아파트는 마감 수준이 높아 순수 건축비만 3.3㎡당 500만원 이상 든다. 강남권 수준의 고가 주상복합은 나오기 힘들다"고 말했다.

분양가 얼마나 될까

민간 택지 아파트는 땅값에 따라 분양가가 좌우되지만 땅값이 나와 있는 공공택지나 경제자유구역내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예측이 가능하다.

인천 청라2차 중대형 필지 가운데 3.3㎡당 358만원에 공급된 A8블록의 경우 기본형 건축비 439만1000원(부가세 포함)과 가산비 100만원을 더하면 분양가가 3.3㎡당 900만원 선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대형은 주변 시세의 80%까지 채권을 사야 하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실질 분양가는 더 높아질 수 있다.



주택업체 "아파트 품질 보장 어렵다" 강한 불만

이에 대해 주택건설업계는 "민간주택의 고품질 유지는 더 이상 힘들게 됐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실적이지 못한 처사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주민편의시설, 연구개발비(브랜드), 친환경예비인증 등이 폐지되면서 커뮤니티시설 건립조차 어렵게 만들었다"라며 "유명무실한 주택성능등급 지수로 일원화한 발상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은 제기했다.


중소 주택 건설사들의 불만은 더욱 높다. D사 관계자는 "업계 인식과 정책 당국의 기준간에 괴리가 너무 크다"며 아파트의 품질 향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아파트 분양가만 잡겠다는 계산이 아니냐고 불만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