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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06-11-16 15:08]

(::의정부·파주·과천시 등 ‘외곽 이전·지중화’ 추진::)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도심지 에 위치한 고압송전탑 및 전력소를 이전하거나 지중화하는데 경 쟁적으로 발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고압선로 인근에 사는 아파트 주민들은 전자파 및 화재위험 으로부터 벗어날 것이라는 안도감외에도 아파트 가격이 더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에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의정부시는 1984년 경기 포천·서울 도봉지역에 154㎸ 전력을 공 급하기 위해 용현동 2만2800평에 설치한 의정부전력소와 송전탑 54여기(345㎸ 25기, 154㎸ 29기)를 시외곽지역으로 이전하기로 지난 9월29일 한전과 전격 합의한 후 연말까지 이전협약을 체결 할 예정이다.
민락동에 개발되는 민락 2,3택지지구에 계획된 13기의 송전탑도 지중화로 건설될 예정이다.
의정부시 용현동의 전력소와 용현,민락1,2택지지구를 통과하는 송전탑은 아파트및 학교 중심지역을 통과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수년동안 이전에 대한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에앞서 경기 파주·포천·양주·동두천시와 연천군은 지난 3월 행정협의회를 열고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한다는 이유를 들어 대 북전력공급을 위해 추진중인 신포천~신덕은간(57㎞) 345㎸고압 송전선로와 154기의 송전탑 건설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는 결의 문을 채택해 한전에 보내기도 했다.

현재 경기도내 고압선로(2만 7900㎞)의 지중화율이 14.7%(4790㎞ )에 불과하나 지자체마다 전기사업법등 관련법 개정과 함께 송전 탑의 지중화를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 = 오명근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