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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1984년부터 경기북부지역과 서울.강원 일부에 전력을 공급해 온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변전소가 빠르면 2011년께 시(市) 외곽으로 이전된다.

    2일 의정부시와 한전에 따르면 최근 시청측 4명과 한전측 3명을 포함한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의정부 도심 한복판에 있는 변전소를 이전하는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시와 한전은 지난달 29일 상견례 겸 1차 회의를 갖고 부지 선정과 비용 부담 등 이전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결정키로 하는 등 협의체 운영 범위에 대해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2천억-3천억원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이전 비용 중  일부를 부담키로 했으며 송전철탑이 밀집한 의정부 외곽 등 이전 예정 부지를  위성사진에 표시해 한전측에 전달했다.

    또 전력소 사무실과 변전소 일부는 용현동에 남겨 두고 200만㎾ 용량의 대형 변전소만 이전키로 했으며 송전선로 대부분은 시내를 우회하고 도심을 관통할 경우 지중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용현동과 민락동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뒤 지난 2004년부터  변전소를 이전해 달라는 민원이 잇따랐다"며 "의정부시민의 숙원인 만큼 한전측과  협조해 빠른 시일내에 변전소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변전소 이전 과정에서 많은 민원이 발생하겠지만  비용  부담과 이전 부지만 내년중 합의되면 3년내 이전할 수 있을 것"며 "10월 중순께 열릴 2차회의에서 좀더 구체적이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