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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07/03/29 12:00]
이상배 기자

2014년에는 경기도 구리와 포천 사이에 고속도로가 놓여 서울-포천 간 통행시간이 지금보다 30분 정도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2년에는 부산-창원 간 고속도로가 뚫려 이동시간이 현재 1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28일 민간투자사업 심의원회를 열고 서울-포천, 서울-문산(파주), 부산-창원 등의 고속도로 건설을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BTO란 민간이 정부에 제안해 스스로 공사를 하고, 약 30년내 사용료 등으로 비용을 회수한 뒤 정부에 넘겨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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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구리시 교문동과 포천군 신북면을 연결하는 총연장 45.4km(양방향 4~6차선)의 고속도로가 건설된다. 약 9800억원을 들여 2009년 착공, 2014년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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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포천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노선(국도 34, 47, 87호선) 대비 약 30분 단축될 것으로 기획처는 추정했다. 대신 통행료는 3900원(2004년 물가 기준) 정도 부과될 전망이다.

또 서울 상암동과 경기도 파주시 내포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44.0km(양방향 4~6차선)의 고속도로도 놓여진다. 추정 사업비는 8500억원. 2008년말 착공해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고속도로 개통시 자유로나 국도 1호선을 이용할 때와 비교해 14분 정도 시간이 절약될 것으로 전망됐다. 통행료는 약 3130원(2004년 물가 기준)으로 추정됐다.
기획처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 이북에는 고속도로가 없어 교통난이 날로 심화돼왔다"며 "최근 남북 긴장관계 완화 등을 고려해 서울 이북에도 고속도로를 건설키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부산 생곡동과 경남 창원 사이에도 총연장 22.7km(양방향 4차선)의 고속도로가 건설된다. 약 3800억원을 들여 올해말 착공, 2012년 완공 예정이다. 개통시 부산·김해-마산·창원 간 이동시간이 지금의 1시간에서 20분으로 40분 단축될 것으로 추정됐다. 통행료는 약 2200원(2005년 물가 기준)으로 추정됐다. 이밖에도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신축(2010년말 최종 준공), 철도 전라선 익산-신리 구간 건설(2011년초 준공), 철도 경전선 함안-진주 구간 건설(2012년말 준공) 사업 등이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된다.

BTL은 민간이 자신의 비용으로 건설한 뒤 곧장 정부에 모든 관리 등을 귀속시키고, 그 비용은 정부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회수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