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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낸셜뉴스 2007.01.03 18:02]
경기도는 올해 도정 테마를 ‘앞서가는 경기도’ ‘편리한 경기도’ ‘살기좋은 경기도’ 등 3가지를 설정해 각각의 세부 계획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한 주요 실천과제들로는 공장 입지 등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 개선과 세계 첨단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교통망 확충 및 개선, 팔당호 수질개선, 기존 노후 도심의 재개발 등 도시재생 및 정비사업 등이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지난해에는 성장동력의 약화, 취업난, 양극화, 부동산가격 폭등 등으로 서민들의 삶이 위축됐다”면서 “올해는 이런 문제점들을 돌파하기 위해 경기도가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가는 경기도

경기도가 대내외적인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다. 낙후지역과 농촌지역까지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수도권 정비계획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와 역차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도내 성장관리권역에서 4개 대기업에 대한 공장 증설이 허용되긴 했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경기도의 입장이다. 이천의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증설 허용 추진과 국내외 대기업들이 수도권지역에 자유자재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국회에 관련 법 개정을 끊임없이 요구할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 규제로 34개 기업에서 56조원가량 투자유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기도 고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올해 도정의 최고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0월까지 경기도가 마련한 일자리 17만개의 6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경기도는 지난해 전국 전체 일자리 29만8000개의 57%에 해당하는 일자리를 제공했다.

■편리한 경기도
경기도는 올해 각종 도로망 구축사업에 총 7243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로망 구축에 6507억원을 투자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에 736억원을 투입한다.

도로망 구축사업 중 광역철도의 경우 중앙선 등 7개 노선 188.9㎞를 전철화 및 확장 개통하고 신분당선 연장 등 2개 노선 63.8㎞를 신설한다. 용인, 의정부, 광명 등 3개 노선의 전철 신설과 수원시 등 7개시 12개 노선의 철도 기본계획 수립 등에 731억원을 투입한다.

상습정체구간 해소를 위해 오는 4월까지 교통혼잡지도 작성 등 현장 위주의 과학적인 교통환경 조성에 469억원, 광역대중교통시스템 개선으로 13개 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에 615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오는 4월부터 교통기동팀을 본격 운영, 교통불편 사항과 교통 혼잡지도를 작성해 개선하기로 했다.

도내 주요도로 1238㎞에 첨단교통관리시스템을 연차적으로 설치해 교통흐름을 관리할 예정이다.
공장 앞 좁은 길을 기업하기 좋게 확장 또는 신설해 준다. 이 사업은 10개 노선에 35.34㎞에 이른다.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도로건설 사업도 추진한다. 일산대교 1.84㎞, 제3경인고속화도로 14.27㎞, 의왕시 학의∼용인 고기리 고속화도로 7.28㎞, 서수원∼의왕고속화도로 20.4㎞, 용인∼성남간 고속화도로 13.51㎞, 제2순환망 일부구간 169.1㎞ 등이다.

■살기좋은 경기도
지역특성에 맞는 살기좋은 도시건설도 적극 추진된다. 용인, 평택, 이천, 광주, 안성, 여주 등 6개 시·군에서 도시기본계획이 수립되고 용인, 평택, 화성, 인천, 김포, 광주, 여주, 양평 등 8개 시·군의 도시관리계획이 만들어진다. 쾌적한 주거와 도시 미관을 위해 도시재생사업도 적극 추진된다. 고양시 고양2, 부천2, 안양, 의정부, 남양주, 광명, 시흥, 군포, 구리 등 9개시 10개 지역의 뉴타운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더불어 올해 안에 명품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예정지구 후보지도 선정된다. 명품신도시는 자연친화적이고 정주성이 확보된 곳을 선정한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기도 자체적으로 매년 30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해 서민의 주거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파주 액정표시장치(LCD)단지 및 협력단지를 중심으로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 이어 포천, 연천, 동두천 등 낙후된 북부지역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이들 지역에는 첨단 산업단지를 비롯해 섬유산업과 가구산업 및 피혁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