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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신도시 개발 호재에 들썩>

151층 초고층 빌딩 등 계획 발표 영향

인천 송도신도시 아파트시장이 재료를 만나 들썩거리고 있다. 최근 연세대 캠퍼스와 151층짜리 쌍둥이 빌딩 건립 계획 발표 등 잇단 호재로 매물이 줄어들면서 호가가 강세다.

송도 신세계공인 유영자 실장은 “설을 전후해 아파트 매물이 쏙 들어갔다”며 “집주인들이 교육환경 개선에 따라 장기적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풍림아이원 1블록 33평형 매매 호가는 3억6000만~3억7000만원으로 지난달 중순보다 2000만~3000만원 올랐다. 송도 아이파크 33평형도 설 연휴 이전보다 3000만원 올라 3억8000만~4억원을 호가한다.

대형 평형(46~65평형)으로 이뤄진 풍림아이원 6블록의 경우 최근 보름새 평형별로 5000만원 정도 호가가 뛰었다. 신도시공인 관계자는 “4일 현재 아이파크 단지(616가구)에서 매물이 1건밖에 없다”고 전했다.

전셋값도 덩달아 강세다. 송도 금호어울림 32평형은 최근 한달새 1000만~2000만원 올라 1억4000만~1억5000만원선이다. 지난해 7월 입주 당시보다 두배 가까이로 오른 셈이다. 국제공인 관계자는 “겨울방학을 맞아 신도시 안에 들어선 좋은 학군을 찾아 이사하려는 전세 수요가 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가시장은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경기 불황에다 공급 물량도 많았던 까닭이다. T공인 관계자는 “근린상가 1층 기준 매매가가 평당 3000만원이 넘어 적정 임대 수익을 내기 어려운 데다 기반시설도 부족해 당장 상권이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 입력 2006/02/07 08:45 수정 2006/02/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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