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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짜리 '광폭 발코니'를 찾아라 <송도 전국 최다>

'1.5m 초과분 취득세 부과' 규제전 아파트 인기끌듯


발코니 폭이 1.5m로 제한되면서 '광폭 발코 니' 아파트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종전까지는 아파트 미관을 위해 간이 화단을 설치할 경우 폭 2m까지 서비스면적으로 인정됐지만 앞으로 1.5m를 넘으면 해당 공간이 전용면적에 포함돼 취득세 등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5년 이후 입주해 구조 변경시 별도의 안전검사가 필요 없는 아파트 가운데 거실쪽 발코니 폭이 2m이상 되는 수도권 아파트 단지는 총 385개단지, 16만2000여가구 정도이고 폭이 최고 3m에 이르는 아파트도 있다.

발코니 폭에 차이가 나면 개조시 확장되는 공간도 달라진다. 33평형 아파트의 발코니 폭이 1.5ｍ일 경우 늘어나는 면적이 9평 수준이지만 2ｍ면 11.2평이 증가해 2~3평 정도 차이가 난다.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광폭발코니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송도국제도시로 조사됐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이 지역에 입주하는 11개 단지 7525가구의 아파트가 모두 광폭발코니 아파트다.

서울에서는 강서구(11개단지, 5245가구), 성북구(8개단지, 4775가구), 도봉구(8개단지, 3323가구), 영등포구(9개단지, 3267가구), 동작구(9개단지, 3131가구) 등의 순으로 발코니 폭이 2m이상 되는 단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에는 95년 이후 입주한 아파트 가운데 2m이상 광폭 발코니를 갖춘 곳이 4835가구로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적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에 '광폭 발코니' 아파트가 많다. 죽전동 극동스타클래스 42, 49평형의 발코니는 폭이 3m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에서는 분당 금곡동과 야탑동, 정자동 주상복합 아파트가 주로 광폭 발코니 구조로 돼 있고 정자동 파크뷰 78A평형의 경우 발코니 폭이 2.6m수준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발코니 폭이 2ｍ로 허용됐던 2002년~2007년(입주 기준)동안 지어진 아파트가 발코니 희소 가치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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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선 송도웰1-2단지, 현대, 한진, 풍림, 금호, 성지까지가 2m 광폭발코니 아파트에 해당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