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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차이나 월드를 잡아라"

세계일보 기사전송 2008-05-30 11:20

‘차이나 월드를 잡아라.’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민자 1조8000억원을 투입해 330만㎡ 규모로 교육과 관광, 휴양, 주거, 위락 기능이 어우러진 ‘차이나 월드’를 추진하기 위해 ‘사업제안 및 사업자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차이나 월드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공사가 시작되는데, 도는 오는 7월 28일까지 공모 제안서를 접수한 뒤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선사업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형태는 컨소시엄 형태의 주간사가 사업 후보지인 제천과 청원 중 ‘어느 곳에서 어떤 테마’로 차이나 월드를 조성하겠다고 제안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우선사업대상자(주간사)가 선정되면 입지도 자동으로 결정된다.


청원군도 김재욱 군수 등이 지난해와 올해 초 중국을 방문하는 등 국내 및 중국 투자자들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등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청원군은 행정도시, 고속철도 오송역, 청주공항, 경부고속도로 등 최적의 인프라를 무기로 차이나타운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청원을 후보지로 택한 컨소시엄 주간사가 이미 공모 제안서 작성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설도 나오고 있다.


청원군의 한 관계자는 “후보지 내 국·공유지 비율을 늘려 주간사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유리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제안서를 낸 업체는 없지만 대기업 쪽에서도 차이나타운 조성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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