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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11.에 결혼하면서 죽전동에 전세로 들어와 살고 있는 용인시민입니다. 결혼하고 나서 재테크에 관심이 생겨 이곳 게시판도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이곳 게시판을 보면 틀린 말도 있고 맞는 말도 있고해서 제가 살면서 지켜본 바를 가능하면 객관적으로 써볼려고 합니다.

1. 죽전지구
최초에는 취락지구로 소규모 아파트가 난개발식으로 지어지다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뒤늦게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었습니다. 그 결과 취락지구와 택지개발지구가 공존하는 곳이죠.
크게 나누면 남죽전과 북죽전으로 나눌 수 있고 북죽전은 취락지구가 공존합니다.

북죽전은 오리 역세권으로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는 현대7차(인현마을), 옆에 입주예정인 대림이편한세상입니다. 물론 도보이용가능한 취락지구인 대진2차 동성 등도 있습니다.
택지개발지구로는 현대3차1단지(1998세대, 32평 단리평형)과 건영캐스빌(대단지 다양한 평형)이 대표 아파트입니다.
분양가는 2억대 초반이었고, 입주초기만해도 프리미엄이 미미했으나 지금은 4억원 전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미동 무지개 마을이랑 붙어 있고 주위에 대형상가가 있습니다.

남죽전은 보정역세권입니다.
대표단지는 아이파크, 현대4차3,4단지, 자이, 포스홈타운, 로얄듀크 등이 있고 32평기준 역시 4억원 정도입니다.
이곳도 일부 취락지구아파트가 있지만 대형상가가 밀집해 있고 일부 아파트는 골프장 조망이 가능해서 인기가 높습니다.
다만 보정역이 임시역사라서 만약 철거된다면 죽전역을 이용해야 합니다.

제가 전세를 얻을 때인 작년 9월만 하더라도 죽전지구 분양권의 프리미엄은 미미했습니다. 저야 워낙에 돈이 없어ㅡㅡ;; 엄두를 못냈지만 돈만있었으면 투자를 했을 것입니다.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지다보니 공급초과라서 그랬지만 곧 매물이 소화되면서 제 평가를 받는 듯합니다.
서울 출퇴근 가능한 곳으로 교통, 환경, 학군 이정도 되는 단지가 다시 나오기 어렵다고 봅니다.

2. 수지지역

수지는 정확히 수지 1지구와 2지구로 나뉘고 이 두곳은 택지개발지구 입니다.
90년대 후반에 개발된 곳으로 지금은 아파트 연수가 좀 되어 가는 곳입니다.
수지는 사실 난개발의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는데 난개발지역은 수지가 아니라 일부 죽전, 신봉, 성복동, 상현동입니다.(이 부분 갖고 또 싸우지 마세요.이건 사실이니까)
수지 지구는 경부고속도로 서편에 위치하기 때문에 교통에 불편이 있어 왔습니다.
서울로 가기 위해서는 풍덕천 사거리를 통해 성남대로를 타고 분당을 경유하거나, 23번 국지도를 이용해서 판교 IC까지 가야합니다. 수지에서 나오는데 병목현상이 심한 편입니다.
지하철은 미금역, 오리역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구내 편의시설이나 학군, 좌석버스는 괜찮은 편이지만 자가운전에 있어서는 불편이 좀 있으며, 아파트가 좀 되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3. 신봉지역

수지 지구 서편으로 신봉천을 따라 개별적으로 개발된 곳입니다.
수지 이마트의 서편으로 지구내 출입도로가 좁아서 출퇴근시 병목현상이 심합니다.
다만 용인-양재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성복지구와 연결되는 도로가 생기면 나아지리라 기대됩니다.
야산에 들어선 단지들이라 쾌적하나 편의시설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대표단지는 자이로 대단지를 이루고 있으며, 작년 11월 자이3차 400여세대가 미분양났다가 올해 판교바람에 급속히 소진되었습니다. 분양가는 2억 8천정도 였습니다.
향후에도 수천세대의 분양계획이 잡혀있습니다. 동일토건, 동부 센트레빌 등..

4. 성복지역

신봉지역의 아래쪽으로 환경은 신봉지구와 비슷합니다만 용인-양재 고속도로의 진출로가 생깁니다.
대표단지는 엘지빌리지로 대형 단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앞으로 수천세대가 더 분양될 예정으로 자이, 포스코더샾 등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용인시가 공원조성을 요구하여 시행사간에 협의중으로 분양이 늦어지고 있다는 소문입니다.(자이가 10월로 밀린건 다 아시죠?)

5. 동천지역

수지지구의 윗쪽으로 판교랑 가장 가까운 동네입니다.
최근 동문건설이 평당1000만원 이상으로 분양해서 화제가 된 곳입니다.
기존의 아파트 단지가 많이 있지만 정비가 덜된 산만한 모습입니다.
각종 창고가 아직 많이 있어서 이곳들이 빠져나가서 개발이 되면 훨씬 나은 모습을 보이리라 기대됩니다.
신분당선이 생긴다면 동천역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6. 상현지역

상현동은 수지지구의 남쪽으로 수원 이의신도시 개발과 관련한 호재가 있는 지역입니다.
신봉, 성복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었는데 최근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43번 국도 남측과 북측으로 구분되지만 남측이 좀더 쾌적해 보이고 주된 단지 입니다 .
금호 베스트빌이 대단지를 이루고 있고 그밖에 자이, 두산위브, 현대성우 등이 있습니다.
신분당선 상현역이 거론되고 있으며 소실봉 자락에 향후 분양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7. 동백지구

동백지구는 용인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계획 택지개발지구입니다.
분양당시에 분양가 담합으로 최근 회사들이 기소되었는데 분양권 전매 금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은 걸로 보입니다.
환경이야 두말할것 없이 좋으며 단점은 서울과의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분당까지는 고속화도로 개통예정으로 10분내에 오갈수 있으나 죽전의 북쪽 끝자락에서 상당한 병목현상이 우려됩니다.(구미동과 죽전간의 도로 협소)
경전철, 호수공원, 종합스포츠센터, 쥬네브, 행정타운 등의 호재가 있으며 분당이나 용인이 직장인 사람들에게는 나름대로 괜찮은 입지로 보입니다.
입주초에 물량이 넘칠때 매수하는 전략 추천합니다.

8. 흥덕지구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들어설 100만평규모의 택지개발지구 입니다.
이의신도시 예정지와 수원 영통지구 사이에 들어서며(경부고속도로 서쪽)유비쿼터스 도시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택지공급가격이 고액이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어도 평당 900만원을 호가할 전망이어서 가격 메리트가 있느냐는 의문이 있습니다.

그밖에 구갈3지구, 신갈, 보라 등등 많이 있지만 모두 거론하기는 힘들어 이만 줄입니다.(모두 자연환경은 우수합니다.^^ 인문환경도 좋아지겠지만..)

이상 용인 지역 부동산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작년 여름 죽전 분양권을 매입하신분들은 현명하셨다고 봅니다. 무피 매물도 가끔있었는데 돈 마니 버셨겠지요.^^

제 나름으로는 죽전지구, 특히 3차1단지, 캐스빌, 아이파크, 자이 등은 입지가 괜찮다고 봅니다.
단기간에 많이 올라 부담이 되지만 실거주 목적으로는 최고의 입지라 여겨집니다.
그 밖에 동백지구도 어느정도 기대는 되지만 성복, 신봉 지역은 실거주외에 투자목적은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시계획을 상세히 살피시고, 학교와 공원, 상가등이 어디에 얼마만큼 들어서는지 꼼꼼히 따지셔야 실패하지 않을 듯합니다.
아파트만 덩그라니 자꾸지어지고 단지내 상가 외에는 이렇다할 대형상가가 없으면 학원이나 병원같은 시설이 들어오기 힘듭니다.

수지는 새아파트 메릿이 없어 투자목적보단 실수요자는 살기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상 마칩니다..헥헥..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