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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평준화가 되었더라도 제가 사회 생활 해 보니 남자들에게 특히 대기업에서 살아 남을려면 출신 고등학교가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역사가 9회 밖에 안 된 고등학교를 졸업 한 저는 회사내의 동문 송년회 때 빈대 붙을려는 후배 뿐인데 경기 경북 경복은 엄청납니다.

회사 잘 나가는 임원들 다 모이니 기를 쓰고 나가서 눈도장 찍기 바쁘지요.

그래서 당장에 서울대 많이 가는 고등학교 보다 선배가 잘 나가는 학교가 남자 애들 진로에는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강남 사람들은 이때까지 특목고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죠.

근데 차츰 전입이 많아지니 자기가 원하는 고등학교에 배정받기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일단 특목고에 입학했다가 다시 자기가 원했던 고등학교로 전학오는 편법을 쓴다고 하더군요.

이런 연유로 인하여 최근에 강남 애들이 특목고 진학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