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뜨란채→휴먼시아' 주택공사 2년만에 아파트 명칭 변경
입주민 집값하락 등 피해 반발 - "구형으로 전락" "시민혼란 야기" 비난<전남일보>

----------------------------------------------------------------

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가 아파트 상표로 사용하던 '뜨란채'를 불과 2년만에 용도 폐기하고 새로운 브랜드인 '휴먼시아'로 변경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기존 '뜨란채' 아파트에 입주했거나 분양을 받은 주민들은 주공의 일관성 없는 브랜드 정책으로 집값 하락 등 피해를 입게 됐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18일 주공 광주ㆍ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모든 주택사업에 새 브랜드인 '휴먼시아(Humansia)'를 붙이기로 했다. 기존 '뜨란채'로는 주공의 공영개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어렵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주공은 광주 남구 진월택지개발지구 내 휴먼시아 아파트 576가구에 대한 분양신청을 받는 등 새 브랜드 사용을 본격화했으며 2004년 7월 도입된 기존 브랜드 '뜨란채'는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하지만 주공이 올 상반기부터 광주 동림지구에 일반 분양중인 29평, 33평형 아파트에는 여전히 '뜨란채'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어 시민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건설회사들이 앞다퉈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겨 입주자들의 부담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설립된 주공의 갑작스런 아파트 명칭 변경에 주민들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기존 뜨란채 입주민들은 구형 브랜드 이미지 고착으로 집값 하락 등이 우려된다며 주공의 상표 변경을 비난하고 있다.

북구 임동의 뜨란채 입주민 A(35)씨는 "주공이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뜨란채는 이미 구형모델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며 "브랜드에 따라 아파트 값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5년 후 분양전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변경 사실을 모른 채 뜨란채 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은 더욱 크다.

주공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이모씨는 "곧 광주 동림2지구 뜨란채에 입주할 예정인데 입주하지도 않은 새 아파트가 구형아파트로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주공이 '휴먼시아'로 명칭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만약 구형 브랜드 그대로 입주하게 된다면 주공과 계약했던 많은 입주자들이 배심감을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주공측은 뜨란채와 휴먼시아의 브랜드 개념 차이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동림지구의 경우 입주민들의 동의 절차를 거쳐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공 관계자는 "뜨란채는 개별 아파트 개념인 반면 휴먼시아는 택지지구 전체를 아우르는 보다 상위개념"이라며 "입주가 이뤄지지 않은 동림지구는 주민 과반수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 휴먼시아로 변경토록 하겠지만 임동의 경우 이미 입주가 완료된 만큼 명칭 변경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박성원 기자ㆍ공국진 인턴기자
---------------------------------------
기왕이면 주택공사도 이름을 바꾸던지 토지공사와 합병하시지...
주택공사 -> 휴먼공사...

주택공사 + 토지공사 = 토지주택휴먼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