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서민에게 1-2억 정도의 여유자금은 대단히 큰 돈이다.
그러나 알뜰히 모으다 보면 이정도의 목돈이 아예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
이쯤 되면 천천히 재태크를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은행권의 터무니 없는 저금리와 그리 큰 수익률도 아닌 것이 기복만 심한 간접투자 상품을 살펴보면 솔직히 욕만 나온다.

눈을 강남으로 돌려 보지만 그 동네에서 1억이면 신축한 투룸 전세값에 불과하니...
판교니 재건축이니 떠들어 대고, 일주일새 5천이 올랐느니 난리부르스를 춰대지만 우리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렇다면 부동산 투자는 상류층만의 전유물인가? 아니다는게 본인의 생각이다.

중하위계층은 상대적으로 작은 투자원금(5억 이하)과 단기간의 투자기간(3-5년), 유동성 선호(매도의 용이성, 거래비용 최소)라는 투자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적합한 투자처는 생각보다 많다.
앞으로 평균수익률 이상으로 오를 곳을 미리 알아내서 투기를 하려니까 눈에 안보이는 것이지, 내재가치 보다 저평가된 곳을 선취매해서 가격회복분을 먹겠다는 생각을 하면 의외로 많이 찾을 수 있다.

역세권 : 복선화 공사중인(소문만 무성한 타지역과는 달리 신속하게 진행중인) 새로운 금촌역에서 전단지 도보 5-10분, 아무리 파주라지만 신촌까지 40분도 못되는 시간에 끊어주는 전철이 뚫리는데 평당 600이라...

도로 : 상암DMC까지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상암파주간 고속도로 건설예정. `예정`이라고 다같은 `예정`이 아니다.
난개발된 위성도시 거주민들의 민원에 못이긴 선심성 건설 계획 발표와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고속도로의 양끝에 누가 있는지를 보면 금방 구분할 수 있다.

배후단지 : 중국에서 100년간 토지 무상 사용을 내걸고 유치하려 했던 LPL(엘지 필립스 엘씨디)과 협력업체의 입주로 인한 수요층 급증.
지난해 순이익 1조원을 넘긴 몇 안되는 상장기업의 순위를 보자.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LG필립스LCD, LG전자, SK텔레콤, KT...

분당이 다른 신도시보다 비싼 이유가 강남이 가깝다는 이유 하나일까?
분당엔 토지공사, 주택공사, 가스공사, 송유관공사, KT본사, 포스데이타, 온세통신 등 많은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
잠만 자고 나가고, 돈 좀 벌면 떠나고 싶은 배드타운이 아니라는 얘기다.
하고 많은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힌트가 여기 있다.
돈 쓸 사람이 많아지면 자연히 상권이 발달하고, 상권이 좋아지면 임대료가 오르고, 임대료가 오르면 마지막으로 지가가 오른다.
이렇게 제대로 오른 지가는 절대로 하락하지 않는다.
떳따방으로 억지로 끌어 올린 지가와 비교하는 우를 범해서는 않된다.

인근 운정지구가 올해 분양된다고 한다.
토지 보상가가 450정도 였으니 분양가는 800정도일 것이다.
한창 공사중인 철도를 끼고 흐르는 곡릉천옆 7단지에서 보면 절대농지로 묶인 논들 너머로 운정이 빤히 보인다. 800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