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머니투데이 문성일기자][건교부, 담합지역 아니라도 정보업체에 실거래가 제공] 앞으로 아파트값 담합지역이 아니더라도 주민과 중개업소간 시세정보를 둘러싼 마찰이 발생할 경우 시세에 실거래가를 반영하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부동산시세정보업체가 제공하는 시세에 대해 주민들과 중개업자간 갈등이 야기되는 지역의 실거래가를 제공, 시세에 반영토록 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건교부는 최근 시세 관련 민원이 발생한 경기 구리시 토평지구에 대한 실거래가 를 국민은행은 물론, 부동산정보협회와 5개 시세정보업체 등에 전달한 바 있다. 구리 토평지구는 최근들어 아파트값 담합이 심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토평지구 일대 아파트의 경우 실거래가와 매도 호가 차이가 최대 1억원 이상 차 이를 보이는 등 주민들의 시세 인상 요구가 거세게 일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차례에 걸친 담합조사에서 담합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실거래가 공개 대상에서 빠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구리 토평지구는 심한 가격 담합으로 주민과 중개업자간 갈등이 컸 다"며 "민원에 시달린 구리시청이 민원 해결을 위해 시세정보업체에 정확한 시세정보 를 제공해 줄 것을 요구, (시세정보업체에)실거래가를 알려줬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앞으로도 담합지역으로 확인되지 않더라도 관련 민원이 발생해 해당 지자체 가 요구할 경우 실거래가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는 가격담합이 확인된 아파트에 대 해서만 국민은행을 비롯한 시세정보업체에 4주간 시세 제공을 중단하고 건교부 홈페이 지에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구리 토평지구 외에도 같은 민원이 발생할 경우 해당지역 실거래가 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문성일기자 ssamdda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