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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자친구가 인테리어 회사에 다니는데여.

얼마 전 들은 이야기입니다...

전 목동 아파트 35평 살고 있어여.. 14단지 전세 살다가 다시 5단지로 왔는데 이번에 집을 인테리어 수리하고 들어갔습니다..

앞, 뒤 베란다 다 트고 벽지는 친환경 머라더라.. 바닥은 원목 (원목 흉내낸 장판 말구여.. 진짜 나무로..) 그리고 집이 넓어 보이게 하려고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등을 다 벽 구조물 안으로 들어가게 해서... 전 잘 모르겠는데 어쨋든.. 최대한 넓어 보이게 하려고 부모님이 애쓰신거 같은데요.. 요즘 짓는 집들 (예를 들면, 동백지구 서해 그랑빌 처럼) 문턱도 없애고 화장실도 무슨 서구식 어쩌고 등등.. 해서 돈이 꽤 든걸로 알거든요.. 1억원 들었나 전 잘 모르지만요..

여자친구가 얼마 전 집에 놀러와서 걍..재미로 물어보았는데 35평 정도로 안보인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장난으로 대충 12억 넘는 정도인데 이 정도면 얼마나 받을 수 있겠냐고 물어봤는데.. 13억 5000은 넘길 수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이렇게 깨끗하고 넓어 보이는 조건하에서여..

그때는 걍 웃고 넘겼는데..

지금 와서 그 말을 되새겨보면..

인테리어 비용도 집값처럼 그런거 같아요....

대충 그냥 눈에 띌 정도면.. 그냥 집 나가는데 무리 없는 것 같구요,
누가 봐도 깨끗하고 고급스럽고 화려하다면.. 집값에 반영되는 것 같아요...

걍.. 암것도 모르는 사람이 썻으니 신경쓰진 마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