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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곤. 참 좋은 곳인듯 하군요.
3단지와의 비교도 참 연구 많이 하셨단 생각입니다.
파라곤 장만 하시느라 힘 많이 드셨는데 아직 생각보단 움직임이?
많이 띄워 주세요.
그렇게 좋다면 저도 살펴보고 하나 사둬야지요. 투자 목적으로...
그러나 살기는 그냥 3단지 살렵니다. 55평에서요.
제 생각을 조금 올려볼까 합니다.

1) 먼저 주거 공간의 기본 가치에 대하여..
주상 복합아파트와 그냥 아파트는 가치가 좀 다르죠.
사는데 어느 가치에 더 우선 하느냐의 차이입니다.
태생이 주거 공간이냐 오피스 공간이냐 차이죠.
물론 여기서 말하는 주상 복합 아파트하고 오피스텔 하고도 또 가치가 다르겠죠.

다운타운이냐 업타운이냐 차이로도 얘기 할 수있고요.
주거용 오피스텔? 아파텔? 그건 업자들이 만든 말장난입니다
이름이 호텔이라도 롯데호텔 다르고, 역삼역 뒷골목에 있는 몬타나호텔 다르듯이...

원래 파라곤 자리는 대우전자 기술 연구소 자리입니다.
대우 망하고 깊이 파놓은 흉물 위에 동양고속이 인수해 파라곤을 급히 분양 했지요.
어떻게 저 작은 공간에 그많은 세대가 모델 하우스 가보고 뒤집어 지는줄 알았습니다.
저 다니는 사무실에 침대 놓고 사는것 같았습니다.

의아하기도 했지만 어찌 어찌 되더군요. 차곡 차곡 쌓아서..
그리고 분위기도 많이 띄워 졌더군요.
여러가지가 참 좋더군요. 화려하고, 파라곤이 고급을 지향 하기 때문이죠.
그래야 좁은 공간에 오는 모자란 주거 환경 부분과.서로 상쇄되어 보상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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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거 공간에 필요한 내/외부의 완충 공간을 저는 참 중요하게 생각해요.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토지 지분율이 있습니다.
목동 단지들이 비싼 것은 그게 크기 때문이죠.
용적률..110% 되는 아파트 대한민국에 몇개 있습니까?
요즘엔 150-180 만 되도 자연 친화 라고 하죠.
주거 공간은 완충 작용을 하는 공간이 필요 합니다
도로와 단지 배치, 접근로와 이동 공간, 녹지가 적당히 어울어 지고 휴식의 적당한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발코니등의 내, 외부를 가르는 공간 등, 오피스 형태의 공간도 잘 꾸려 놓기 나름이지만 아무래도 빌딩내 여유 공간과는 주거의 경우는 개념이 좀 다르다고 봐요.

뉴욕 맨하튼 아파트 처럼 센추럴 파크등 엄청난것과 강력한 도심 기능이 어울어진 곳이 아니라면 사실은 거기가 거깁니다.
파란곤에 센투럴 파크 있습니까?
오피스텔에 침대놓고 살려면 센트럴파크나 완벽한 도심만한 보상이 있어야지요.

허기야 여의도 아일랜드 파크인가 포스코에서 분양한거 센트럴파크 운운 아니 영국의 하이드 파크 운운하더니..
거긴 여의도 공원이 있으니 좀 될까 싶었는데 잠잠...

얼마후 추가 분양광고 나오더군요.
어찌 지금쯤은 해결 다 됐을런지..

아뭏든 저의 생각은 아직은 다운 타운식 오피스텔 보다는 전통적 주거 공간이란 곳에 더 가치를 두고 싶군요.
아이들과 부모님 가족들 편에서 판단해서 이지요.
물론 아파트도 단독에 비해선 또 비교 되는 단점이 있게 마련이지만요.

3) 내부 공간, 조망권, 편의 시설
조망권 좋은가요? 하이페리온 정도 되나요?
몇라인 몇가구 빼놓고 다 좋다는데 그 몇라인에 사시는 분들 가끔 초대 해서 조망 시켜드리세요.
사실 따져 보면 단지내 아파트나 거기서 거기 아닌가요?
조망권이야 높으면 있는거고 앞에 막힌거 없으면 있는거죠. 뭐..달리 뭐 있나요?

남쪽은 하이페이론 세 덩어리. CBS, 현대 41타워.
동쪽은 행복백화점, 서쪽은 SBS.
사방이 아니 삼방이 더 높은 빌딩 들인데 안가봐서 모르지만 제 생각엔 뭐 좀 그러네요.
건물들 틈새로 보면 되겠네요.
참 북쪽은 회관이니 뭐 그런대로...
옆집과 손에 닿을 듯이 보이는 조망권 만큼은 상당한 수준이죠.
시스템 창이라 소리는 물론 안들리겠죠만..

야경은요?
그건 저도 잘 봅니다.
가끔 사무실서 야근 하면서보면 야경 끝내줘요.
철야할땐 야전 침대 놓고 잠도 물론 자요.
사무실이 테헤란로 18층 이거든요.
테헤란로 사무실들 야경 좋아요.
고층 사무실은 다 야경 좋거든요.

그런대로 조망권 좋다고 하죠뭐. 안가봐서 모르니, 좋다는건 좋은 거니까...
일조권은 어떤가요?
겨울에 화분 보면 조망권 아니 일조권 중요한거 아시죠?
주방 깊숙히 까지 들어 오는 햇빛..
같은 아파트에서도 남쪽이 각광 받는건 그때문이죠.
겨울이 훨씬 길고 추운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안그렇습니까?

또 보자.
편의 시설은 참 가깝고 좋군요.
전구 사러 걸어서 금방 다녀오시고 행복 백화점서 바라다 보니 천정에 전등이 몇개인지 다 보이더라구요.

펜트 하우스 위에 있는거. 좋죠. 폼나죠..
각자 사시는 집이랑 무슨 관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거기 가끔 들러 쉬다 내려 오시나요? 구경 종종 다니 세요?
펜트 하우스 있으면 아 래도 값이 같이 높나요? 그건 그 집 사정이죠.

3) 교통요?
사통팔달 바둑판 모양의 목동 중심축 도로망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서 교통 참 편하시죠?
뭐 차 많이 다녀서 좋겠군요.
부럽네요. 시스템 창 조금 열면 소리는 조금밖에 안들어오죠.
하기야 문 다 닫아 걸고 에어콘 팡팡 틀면 되죠.
관리비 내버리면 되니까요.

4)투자가치?
투자가치는 아직 판단을 유보 하고 싶군요.
IMF 영향이 아직 뭔지 모를때 최초의 주상 복합 로얄 팰리스 삼성동 모델하우스 떠나가도록 분양한 이후 많은 주상 복합 아파트들 오피스텔 등등 아파텔까지 그리 난리 났던거..그 이후 부동산 폭등 시기와 맞불려..거품이 상당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타워 팰리스 라는 아주 특수한 경우가 그 한 가운데 기름을 부었죠.

첫 분양 시기 이후 그 와중의 한가운데서 사신분들은 거품 좀 덤으로 가져 가셨다고 보면 됩니다.
그 위에 P 더해서 사신 분들은 더 많은 거품 덤으로...
물론 새로운 주거 환경이고 그만한 미래 가치가 있겠죠.
그나 그건 어디에 기준을 두느냐 이고 주거 목적이 다르다고 봐요.

조목조목 연구 많이 해서 비교 하신 맨 윗분, 띄울라고 작정하신 분 같은데 주거 공간의 큰 트렌드는 거시적으로 보고 내 생활 가치를 고려해서 비교하고 또 수요와 공급을 고려해서 주택 가격이 결정 되는 것이지 애들 장난감 로보트 비교 하듯이 업시킨다고 그렇게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되는 군요.

비근한 예로 희소가치라 말하죠.
3단지 허물고 파라곤 같은거 몇개 그 속에 집어 넣을 수 있겠죠만 3단지 같은 그만한 공간에 그만한 환경으로 1,200세대 아파트 지금 서울에 어디에 짓겠습니까?
주상 복합은 지금 서울 어느곳이라도 가능합니다. 탁월한 환경의 차이가 문제이지 지금도 분양대기 중인 주상복합이 얼마나 많은줄 아세요?
삼성동 아이파크나 도곡동 타워팰리스나 그러면 몰라도 주상 복합도 등수가 매겨질 것입니다. 몇년내...

그런게 바로 희소 가치 입니다.

5) 마무리..

질좋은 주거 공간 목동이 이렇게 된건 시에서 조바심에 3류 건설 업자에 땅 마구 팔고 팔때의 옵션대로 주상복합이다 오피스텔이다 무리하게 허가 해준 때문입니다.
인구 밀도 팍 올라 갔어요.

이기적인 생각 버리고 같이 살아가는 동반자 적인 사고를 해야 하는데 그런데도 서울시가 종종 원망 되기도 해요.

우리나라 특히 서울시는 도시 계획 개념이 없어요.
그런 공간도 있고 이런 공간도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다운타운은 또 다운타운대로 주거 공간은 또 주거 공간대로 좁은 땅일수록 효율적인 개발이 전제 되야 하는데 서울처럼 모텔 옆에 아파트, 아파트 한가운데 오피스텔, 온통 그냥 서 있을 뿐이네요. 뒤죽박죽 닭장 처럼요.

6) 사족 개인 적인 이야기.

어째든 새로운 형태의 주거 공간인 주상 복합에 저도 관심 많아요..
파라곤 많이 띄워 주시면 저도 투자 목적으로 하나 사두어야 겠습니다.
허나 생활은 그냥 3단지 55평에서 할랍니다.
86년부터 살아서 정이 많이 들었거든요. 그리고..중간에 수리도 잘 해 놔서 더 살고 싶어요.

어쨋든 3단지는 참 의미 있는 유니크한 공간이지만 파라곤은 많은 여러개의 비슷한 그런 공간 중에 하나 인것 같아서 희소가치 때문에 아직은 마음이 동하진 않지만...

음.. 뭐 아니면 저도 도심형으로 주거관이 바뀌면 그리 이사 갈랍니다.
3단지 판 돈으로 평수를 늘려 가거나 아니면 두개 사서 트던가 그래야 겠네요.

아님 또 몰라 주거관이 완전히 전원형으로 바뀌어 땅 넓은 곳으로 갈 수도 있겠군요..
근데 거긴 아무래도 가격이 더 비싸죠?
당연히 땅과 소유 공간의 가치 때문이겠죠.

맨처음 글 올리신 맨 윗분께서 노력 하신 연구에 비해 저는 너무 식견이 좁아 송구 하네요.
다만 너무 조목조목 물리적으로 따져 주신덕에 저도 흉내좀 내봤는데 많이 모자라죠? 재주가 모자라 스스로에 화가 나네요.

잠시 업무중에 저도 짧은 의견 좀 올렸습니다. 널리 헤아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