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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입주후 5일이 지났습니다.

이미 입주하신 분들이야 파라곤의 생활 편리성에 대하여 다 아실 것이므로 잔소리로 들리시겠지만 아직 입주안하신 분들이나 파라곤에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하여 5일간의 제 경험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이사후기형식으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이사첫날 퇴근해 보니 전기소켓과, 전구가 필요했고 갈증도 나서 맥주한잔 하고 싶더군요. 이삿짐 정리하다 말고 밤 11시에 까르푸에 가서(가는데 5분도 안걸림) 전구한개, 멀티콘센트 한개, 1.6L짜리 펫트병 맥주 한개, 골뱅이 깡통 한개 사가지고 왔습니다. 걸린시간 15분 내외에 값싸게 낱개로 구입하였습니다. 깨끗하고 시원한 매장에서 카드로 계산하면서 말이죠. 아마 3단지 301동에서 굿모닝마트 다녀오는 시간이나 401동에서 해태마트 다녀오는 시간보다 적게 걸릴 것입니다. 물론 그런곳은 밤에는 열지도 않지만요.

2. 저희집은 동향 고층이기에 밤에 보이는 안양천 조경이 한강 야경에 못지않게 아름답더군요. 목동 아파트들중 하이페리온, 트윈빌, 14단지일부, 현대,삼성 아파트 일부 빼놓고 이렇게 훌륭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 과연 있을까 싶었습니다.

3. 이사네째날 주거래은행, 신용카드 등의 업무처리를 위하여 사전약속후, 저녁 8시경 하나은행을 방문하였고 일처리하니 저녁 8시 10분이었고 은행문을 나서니 바로 집이더군요. 파라곤 주위로는 이런은행이 하나은행 말고도 국민은행,우리은행이 있는거 다들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4. 우리 아들,딸이 트윈빌 수영장, CBS 문화센터 , 현대문화센터 교육등을 받을때 약간씩 신경이 쓰였었는데 이젠 그런 걱정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공짜로 책 읽을때 예전에는 까르푸로 가서 쇼핑하는 동안 책보게 했는데 엊그제는 행백 사무동 1층 국민은행 옆에서 지 혼자 알아서 책읽고 집에 왔다고 하더군요.

5. 어제 저녁 8시경 퇴근하고 저녁 식사후 고장난 손목시계(약간 고급이라 동네 수리점에는 못맡깁니다) 고치러 행백1층 시계센터에 가서 시계맡기고 온김에 하나로마트 들려서 떨이 광어회 한접시 사서 집사람과 포도주 한잔 했습니다. 이제 시계 수리하러 휴일에 일부러 현대나 롯데 백화점가서 맡길 필요도 없어졌고, 9900원짜리 광어회 한접시 사려고 여기저기 헤매고 다닐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지하 하나로 마트에서 광어한접시,포도한박스,포도주 한병 사서 에스컬레이터로 1층으로 올라와 10m 걸어가니 바로 파라곤이더군요.

6.예전에는 저녁에 집에서 나와 파리공원 한바퀴 돌고 파라곤 현장 둘러보고 하이페리온 끼고 돌아가는게 산책 코스였는데, 이젠 산책코스를 바꿔야겠습니다.

파라곤에서 시작하여 오목공원에서 몸풀고 KT, SBS뒤로 크게 한바퀴 돌고 다시 파라곤으로 돌아오거나, 아예 안양천쪽으로 나가보는 것으로 말이지요.

대한민국 상업지역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텔 중에 파라곤만큼 공원끼고 있는 곳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었습니다.

7. 오늘 아침 출근하려고 8시경 파라곤과 행백사이길로 나와보니, 어제 밤의 고요함과는 전혀 다른, 생기있고 활기넘치는 모습들이 제눈에 펼쳐지더군요. 현대백화점과 오목교역 쪽으로 출근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현대41타워와 행백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다들 뭔가를 향하여 바삐 움직이는 모습에서 저도 활력을 느꼈고, 전에살던 집에서 느끼지 못했던 뭔가가 가슴깊은곳에서 차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8. 어제 저녁에 방송이 나오더군요. 50대 경비아저씨의 구수한 목소리가 아니고 30대 엘리트 직원인 듯한 분의 목소리로 음식물쓰레기 수거장소가 옮겨졌음을 알리던데 예전에 흔히 듣던 목소리가 아니어서 신선했습니다. 20대 여성의 목소리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9. 퇴근후 주차장에 차를 세울때마다 느낀점이지만 우리 파라곤 주차장 정말 끝내주더군요. 목동에 이만한 주차장이 어디 또 있을까요?

9. 실내골프장, 헬스장, 독서실, 키즈룸 등이 완성됐으면 그곳의 이용후기도 말씀드릴 수 있었을텐데 9월말이나 되어야 이용할 수 있다니 조금 아쉽군요.

어쨌든 파라곤은 상업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온갖 생활 편의성을 누리면서도, 일반 주거지역 못지않게 조용하고 살기좋은 곳이라는게 저의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 입주기간이 마무리되어 단지가 정리가 되고, 내 후년 학교가 개교하게 되면 우리 파라곤을 바라보는 외부인의 시각은 또 어떻게 업그레이드 되어 있을까요..

이상 저의 이사후기였으며, 예전에 제게 술한잔 사겠다고 말씀하신 분들께...


연락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