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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글이며, 짧은 소견에 불과합니다.
전 지난 6월에 행신에 아파트를 마련했습니다. 제 직장은 강남구 삼성동이며 와이프는 파주로 출퇴근을 하기에(회사를 옮겼죠) 일산신도시와 행신, 강서구 등지를 고민하다가 행신을 선택했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5월에 행신 아파트 값이 전체적으로 많이 올랐더라구요.

행신의 교통에 대해서 짧게 말씀드리죠.
제 회사에는 일산에서 출퇴근 하는 분이 세 분 계십니다.
다들 아침 새벽밥 먹고 나오시죠.
월요일은 5시 30분. 평일은 6시~6시 30분에 출발하지 않으면 8시 30분까지 삼성역 도착하기 힘듭니다. 물론 서울 안에서의 교통 체증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유로~가양대교 사이의 정체구간입니다.(참고로 저는 아직 제대로 겪어보지 않아서 ^^;;; 들은 말입니다.)
그래서 주변 분들의 추천으로 행신을 선택하였습니다.

기존에 제가 살던 곳은 목동이었습니다.(회사기준 25Km)
아침에 7시에 출발하면 8시 이전. 7시 20분에 출발해도 회사에 지각할 염려는 없었죠.
행신의 경우(회사기준 35Km) 6시 30분 이전 출발하면 35분 소요. 7시 출발하면 7시 50분에 도착하더군요. 7시 이후는 무서워서 시도 안 해봤습니다. -_-;;;
하지만 주엽/ 탄현의 경우 6시 30분 이후 출발하면 8시 30분 삼성역까지 개런티가 안 됩니다. 같은 이유에서 저희 사업부의 부장께서도 얼마 전 탄현에서 화정으로 이사오셨었죠.
가끔 몇 몇 분들이 수색로로 간다고 오도하시는데, 누가 출퇴근 시간에 그 길로 갑니까? -_-;;;

아마, 이러한 부분이 행신/화정이 서울에 좀 더 근거를 둔 사람들에게 크게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요?

교육에 관해서 짧게 말씀드리죠.
저는 목동에서 자라고 대학까지 근방에서 마쳤습니다.

주로 목동 위주에서 과외 및 학원강사를 하였고, 00년 이후에 일산쪽에 진출을 하였었죠.
제가 기억하는 일산의 교육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저희 과 교수님의 경우도 일산사시다 평준화여파로 곧장 분당으로 이사가신 기억이…

일산에서 과외할 때, 처음 가장 당황했던 부분은… 반에서 5등 안에 든다라는 나름 우수한 학생들의 질이 생각보다 매우 낮았었습니다. 당연히 명문대 진학률은 낮을 수 밖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 여건등의 얘기가 나오면 잘 이해가 안 되더군요. 흠…
그리고 서울대 연/고대 진학률 보면 기가 찹니다. 고교 시절 저희 반에 서울대 3명/ 연세대 4명/ 고대 3명/ 기타 서울시내 대학 10명 정도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 동네 게시판에서는 한 지역에서 서울대 몇 명…갔다고 자랑들을 하시더군요.
사실 어이없습니다. -_-;;;
일산 교육 인프라… 별로 입니다. 특히나 중산층(?!) 아직은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왠만한 마을들은 다 과외하러 다녀봤지만, 제가 기억하는 일산은 전형적인 베드타운이지 중산층의 도시는 아니올시다 였습니다. 물론 3년여의 시간이 지났으니 지금은 조금 달라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행신. 화정…
당연히 일산보다 나을 수 있겠습니까?
더욱 최악이죠. 그냥 편하게 학교 다니고 본인이 열심히 하면 될 뿐이죠.
교육문화란 걸 기대하긴 힘듭니다. -_-;;;

목동이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이유가 뭘까요?
제 생각에는 중산층 인텔리 계층이 많기 때문입니다. (강남의 땅부자와는 개념이 틀렸죠.)
공항/방송국/증권가 에 출퇴근하는 인텔리 계층이 집중적으로 목동에 거주하였던 것이죠.
저 같은 경우도 중학교 3학년 때, 대입과정 이미 다 마쳤었습니다. 이게 90년도 얘기네요.
하지만 일산의 00년은 많이 암울했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행신/ 화정은 집 보러 다니기 전에는 일산에 포함되는 줄 알았죠. 그냥…존재감 제로였습니다.

중산층이 많은 지역이 선호되는 이유는 교육 및 문화/ 주거등에 대하여 관심이 많고 관련 문화를 이끌어 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재 일산은…
위에는 계속 암울하다는 얘기만 써놨었지만 ^^;;;
분명히 진일보 하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수준의 향상은 눈에 보인다고 여겨집니다.
계속 발전해 나가겠죠.

행신/ 화정은…
더욱 우울합니다.
다만 행신/ 화정은 서울의 베드타운으로써 서울에 근거를 둔 사람들에게 큰 메리트를 지닙니다. 하지만 자족도시로써는 글쎄요….
교통의 이점은 인프라가 구축될 여지를 불러오죠. 앞으로 편리한 교통을 바탕으로 얼마나 많은 중산층의 유입이 있을 지가 발전의 관건이라 봅니다.


일산신도시는 자족도시로써 발전하고
행신/화정은 서울 BASE의 베드타운으로 발전하며
좋은 이웃관계를 이루어 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