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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 대로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경쟁력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곳 게시판에서 가장 많이 광고성 멘트가 올라오는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기도 합니다.저는 이곳 행사사라는 카페회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행신동에 대한 긍정적 부분과 부정적 부분을 많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정리들어 갑니다.

1. 행신동은 어떤 곳인가?

면적 6.88㎢, 인구 10만 10만 8180명(2001)이다. 창릉천이 서남쪽으로 흘러 한강 하류로 들어가는 북쪽 평야부에 자리잡고 있다.

300여 년 전 묘자리를 쓰면서 청주 한씨의 자손들이 이곳에 머물러 살게 되었는데, 후손들에게 '이곳에 머물러 사는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고 서로 믿으며 살라'는 의미에서 행신이라는 지명을 붙였다고 한다.능곡지구 택지개발이 시작되면서 자연마을이 없어진 대신, 아파트 단지인 햇빛마을·샘터마을·무원마을·소만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없어진 자연마을로는 서두물·소마니·차장촌·무원촌 등이 있다.(이하 네이버)

2. 행신동에서 서울광화문 거리
약 16km 정도의 거리이며 1000번 버스 이용이 30분 정도 소요된다.

3. 교통
고양시에서 유일하게 지하철의 노선은 없다.현재 복선화공사중인 경의선이 통과하게 되면 행신역이 있고 행신동 앞에는 KTX를 탈 수 있는 큰 기지창이 함께 있다.

4. 부동산
참여정부 시절에 수도권에서 흔히 보던 담합을 가장 많이 하였던 곳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5. 도시의 환경 및 주거환경
가치평가를 하는 기준을 보면 도시의 환경이 우선순위로 손꼽히는 경우가 많다.행신동은 행정구역상 덕양구에 위치한 행신1.2동으로 나누어져 있다.능곡이란 지명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대충 그 지역이라고 보면 맞다.

이 지역은 구도심과 택지지구로 나누어 진다. 행신동은 새로운 택지지구를 의미한다.또한 현재 개발되는 능곡 뉴타운등과 기존 도시의 시설물로 인하여 구와 신의 복합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뉴타운이 완성되기 전 까지 도심의 환경은 좀 열악한 구조속에 있다. 서민들이 살기에는 나름대로 괜 찮은 곳이지만 고양시에서 덕양구가 현재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한 지역이기 때문에 현재의 가치는 주거지역으로는 큰 조망을 받고 있지 못하다.

6. 행신동 내세울만한 인프라가 있나?
몇 가지가 있다. 인프라는 없고 말로 표현은 가능하다. 일단 서울이 가깝다라는 점이다.서울이 가까운것은 행신동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큰 매력으로 느낀다.실제 행신동 인구 11만중 서울로 가는 사람은 대략 10% 정도로 보여진다.나머지는 모두 고양시 관내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또 하나의 내세울만한 인프라는 도심재생사업이다.뉴타운이 많이 들어선다. 하지만 이 뉴타운은 행신동에는 플러스 요인이 아니다. 도리어 마이너스 작용을 하는 곳이다.

말로만 듣던 기지창을 몇일 전 가보았다.방문차 간 것이지만 실제 규모는 상당히 크고 도시 전체에 주는 피해도 있어 보였다.이유는 이렇다. 개인적으로 볼때 행신동의 기지창은 대곡역으로 종합 환승장을 만들면서 이전 배치가 되었다면 행신동의 발전적 방향은 현재의기지창을 중심으로 한 한강변 개발이 더욱 가능했을 터인데 하필이면 행신동에 설치함으로서 행신동의 발전 방향을 제약시켜 놓았다.

물론 이것을 교통의 편리성에 맞추면 좋을 수 있지만 역사와 기지창의 존재는 확연히 다르다.잠시 정차하는 역사의 경우는 얼마든지 그 가치를 조망받는다.다만 기지창과 함께 있음은 도시 미관에 상당한 피해를 주는 것이 사실이다. 성북역,용산역,서울역 모두 생각보다 넓은 역사를 자랑한다. 기지창이 나름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3호선을 타고오다 보면 삼송과 기축 중간에기지창이 있다.생각보다 큰 규모로서 도시의 개발과 발전 방향에 큰 제약요소로 남아있다.물론 KTX를 타고 지방으로 가는 장점은 분명히 있다.하지만 이것도 경의선이 연결되면 메리트보다는 디 메리트가 더 많아보인다.

이처럼 행신동의 미래를 제약시켜 놓은 기지창은 행신동 발전에 악의 축이다.도시를 더 아름답게 꾸미고 싶어도 제약적 위치에 있는 기지창을 넘어서기 힘들기 때문이다.이러한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한계가 있다.

7. 좋아하는 상암과의 연계
상암을 너무 짝사랑한 나머지,행신의 존재가 마치 상암에 매달려 가는 기분이지만 이는 금년뿐일 것이라는것이 내 생각이다. 먼저 수색에 재개발 계획 3단계를 생각하면 행신동은 낙동강 오리알이 된다. 차라리 수색이 행신동에 비하여 수배의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수색의 재개발은 규모의 크기가 상당하다.지금의 수색 지역을 모두 바꾼다고 보면 된다.수색과 행신의 대결에서 수색은 결코 행신동과 비교대상이 아니다.행신은 수색의 재개발이 되는 순간 상암동과 함께 도시의 타운을 형성한다.하지만 행신은 그렇치 않다.아무리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이듯,행신은 작은 덕양구의 동일 뿐이다.

상암동이 변화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색이 교통이나 서울 진출에서 더 우위에 있을 수 있다.물론 어디를 어떻게 가느냐가 문제이지만,상암동을 내다보는 위치는 수색이 더 나아 보인다.가치를 보면 상암을 짝사랑 하기 이전에 수색의 발전에 먼저 아웃될 확률이 높다. 그래서 나는 서울의 은평구나 마포구의 끝 자락에 가는 것 보다 덕양구 행신동이 나아 보이는 것이다.


8. 행신동에 대한 투자가치
고양시에서도 가장 큰 고민이 덕양구를 개발하고 가치를 증진시켜려고 해도 일단 법적 제약요소가 크고,난개발로 인한 이해관계가 더 복잡하게 얽힌 지역이 바로 행신동이다. 최근 주공에서 임대주택을 많이 지어서 분양하게 된 이유는 참여정부의강압적 판단에 따른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행신동의 주거지역으로서의 가치는 서울 출퇴근자의 서민용 아파트 지역으로 자리매김 되는 것 이외는 큰 메리트를 찾기 힘들다고 본다.

현재의 가치는 시장에 의하여 결정되었다 하더라도 미래의 가치는 투자하여 어떤 목표수익율이나 기대감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향후 주변의 뉴타운이나 수색,등 좀더 가까운 서울쪽이 행신동에 비해 우위를 점하기 때문에수색의 개발은 행신동의 서울 이주자들의 원상으로의 복귀가 실행되고 뉴타운의 입주가 끝나면 행신동의 가치는 더 하락이 예상된다.

9. 서울과의 교통문제
행신동의 장점은 버스는 편리,전철은 불편이다. 향후 9호선 연결이 되는 메리트를 행신동은 가질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출근을 역행하여야 하는 문제가 있다.경의선 하나에 버스,이 정도만 메리트를 가질 수 있는데 이것은 일산의 백석에서 보면 행신동과의 거리는 불과 3~5분 거리여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상업적 인프라 시설이 전무한 행신동에서는 실제 일산의 인프라를 매일 체험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편해도 불편이 모르는 그런 상황으로 비추어진다.

결국은 모든 인프라의 집중은 일산 신도시를 위한 설치이지,행신동을 위한 시설이 아니다.물론 행신동은 물론 덕양구 전체를 커버하는 시스템의 설치는 중요하다.행신동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결론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에 대하여 사실그대로 광고하여야 한다.자칫 용쟁호투가 일산에 꿀 바르기라하는데 나는 늘 있는것에 대한 자랑을 정리하면서 하였다.없는 것을 있는척,불편한것을 아닌척 하면 그것은 바람직한 동네 마케팅이 아니다.행신의 장점은 장점을 있는대로 말하고 행사사 카페에는 일산을 모든 것을 폄하하여 자신들의 동 (10만명 거주) 의 우월성을 이야기 한다고 해도 45만 동구 서구 주민들이 바보가 아닌이상 왜 일산에 살겠는가? 주거의 가치는 금액이 말해주고 사람들의 유입에서,개발에서 말한다.

일산과 가치비교 자체가 너무 우습고 상암과의 비교 역시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이다.행신은 행신 고유의 모습으로 서민들이 사는 인심있는 커뮤니티로 자리잡아야 한다. 염소 잘 먹인다고 황소되는 것 아닌데, 염소가 황소되는 것 처럼 말하는 행신동의 미래는 어둡기만 해 보인다.

지금 당장 행신동의 미래를 살펴보시길 바란다. 앞에는 수색이 변화하고 있고 향후 10년간 변화될 수색과의 경쟁을, 뒤로 일산과 명품 신도시가 만들어질 10년프로젝트의 샌드위치 신세인 행신의 미래를 살펴보길 바란다.
지금 호언장담 할 때인지를..

분수는 분수를 모르기 때문에 올라가다 늘 떨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