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5일 첫 삽 [머니투데이 2006-06-03 12:36]

서울 여의도 옛 중소기업 전시장 터에 첨단 고층 복합시설인 '서울국제금융센터(SIFC)'를 짓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오는 5일 세계적인 금융.보험업체인 AIG그룹과 함께 서울의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에 서울국제금융센터를 조성하는 기공식을 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연면적은 △오피스 7만5000평 △호텔 1만2000평 △쇼핑몰 1만8000평 등 총 15만평에 달한다. 공사비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재는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지만 개발 후에는 최고 54층짜리 오피스타워 등 오피스 건물 3개동과 호텔 1개동 등 최첨단 건물 4개동이 들어선다. 4개 건물을 잇는 지상 공간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복합 쇼핑몰, 고급 레스토랑이 갖춰질 계획이다.

서울시가 AIG그룹에 땅을 99년간 임대해주고 AIG가 자체 파이낸싱을 통해 사업시행을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IG는 개발, 금융, 프로젝트 매니저뿐만 아니라 준공 뒤 마케팅, 임대, 관리업무도 함께 맡는다. 서울시는 SIFC에 국제적 금융기업이나 컨설팅회사, 법률회사 등 금융 관련 서비스업체는 물론 다국적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를 유치해 동북아 금융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시공사 선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1∼2013년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토지 임대에 따른 임대료는 수익률에 따라 정하되 최소한 공시지가의 5%(연간 80억원)로 하기로 했다. 임대 기간 뒤에는 건물ㆍ토지를 모두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송복규기자 clio@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