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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아파트값 상승률 ‘교통’ 이 조망권 눌러 
 
[문화일보 2006-05-03 15:41]  
 
 
  
 
(::역세권 최고 50% 올라::) 지난해 서울 지역에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교통편이 좋은 아파트 가 조망권이 좋은 아파트보다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가 4월 21일을 기준으로 2005년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입주한 역세권 아파트 129개 단지와 조 망권을 갖춘 단지 40개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역세권 아파트 가운데 50%이상 매매가 변동률을 기록한 곳은 작 년말 입주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팰리스 60평C타입이다. 서 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이 아파트는 5 0.94%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트라팰리스 56평형 A타입도 48.8 %가 상승했다.

40%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역세권 아파트는 송파구 신촌동 롯데캐 슬골드, 용산구 한강2가 벽산 메가트리움, 영등포구 여의도동 롯 데캐슬엠파이어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조망권을 갖는 2005년 아파트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파 트는 한강과 석촌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 아팰리스 59평C타입으로 40.48%의 매매가 변동률을 기록했다. 작 년 2월 입주한 갤러리아팰리스는 1개 단지 85가구다.

20%대의 상승률을 보인 조망권 아파트는 작년 5월 입주한 성동구 금호동 금호1차 푸르지오 40평형 B타입이다. 입주 이후 올 4월2 1일까지 20.69%의 상승률을 보였다. 금호 푸르지오가 강세를 보 인 것은 단지가 강변북로에 접해 있어 한강 조망권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에서 조망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파주 금촌동 뜨란채 7단지로 28평형이 18.42% 상승했다.

이곳은 체육공원, 자전거 보행자 전용도로를 조성해 시민공원으 로 탈바꿈한 공릉천과 인접한 지역이다.

역세권이면서 조망권을 갖춘 성동구 금호동 한신휴플러스 46평형 은 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망이 좋을 뿐만 아니라 금호역에 서 도보 4분거리다.

김경미 닥터아파트 책임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는 아파트 입주 자들이 교통이 편리한 곳을 선호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상대적으 로 웰빙 아파트와 조망권 가치가 높은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높아질 것” 이라고 내다봤다.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