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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동작구에서 잠실까지 16년째 다니고 있는데, 올해에 212번이 삼성역에서 끊기고 360번이 잠실역을지나 석촌,송파까지 가기에 그것하나 쬐끔 위안받고 있지요.

그런데 이 노선이 전212번은 강남구청을지나갔는데 지금노선은 강남 역을 지나 테헤란로를 직통으로 관통합니다.

예난 지금이나 반포에서는 막히고 신사동쪽에서 좀 막히지만 강남역과 테헤란로는 별반 막히지도 않고 전엔 테헤란로가 어딘지도 잘 몰랐는데 넘 구경잘하고 다닌답니다.

1시간 전후면 강남 지나 잠실까지 자~알 갑니다. 퇴근시간 걸리면 좀 많이 걸리지만 그래도 여기서 사람들이 염려하는것 처럼 그렇게 막히지도 않고 공기도 별로 좋지 않다는 느낌이고 어찌 되었든, 전 개인적으로 강남권으로 갈수만 있다면 누가 뭐래도 그곳으로 입성할 계획과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아들, 딸 모두 대학생이고 아들은 군 복무 중이지만, 내 아들이 아닌 내 손주를 위해서라도 그곳에서 둥지를 틀고 싶네요.
모두 가 떠나면 더 쾌적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성격상 사람이 많이 사는 동네가 사람 냄새나고 더 좋던데요.

우리가 사는지역 지하철에 내리면 청소년들이 엄청 내려 밀물처럼 빠져 나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뿌듯함을 느낀답니다.(참 이상하죠)
여의도나 강남 빌딩숲을 보노라면 저만 그런지 몰라도 아 이런곳에서 살고프다. 그런답니다.

올봄쯤인가(?) 코엑스 갈 일이 있었는데 젊음의 거리 거의 환상 수준이었답니다.
우리 시대는 좀 간것같고 우리 아이들 세대나 젊은 세대들은 쇼핑 및 데이트 코스로 권할만 하더라고요.
물건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어요. 전 아이 쇼핑만 했지만요!
위에분은 님이 열거한지역을 한번 쭈욱 둘러 보세요.
왜 사람들이 그곳을 좋아하는지 ??!! 다 이유가 있답니다.

그리고 참고로 제가 다니는 모임에 (종교및 합창봉사)올해에 제일 높은 지위에 타워펠리스에 사시는분이 장이 되었는데, 그분이 내가 생각했든것보다 훨씬 서민적이라 놀랐답니다.

김밥단체로 먹다가 단무지가 남으면 다른 임원과 꼭 같이 반찬한다고 갖고가서 처음엔 신기했고, 다음엔 김밥먹을때 우거지 국이 남으니까 서로 갖고가기 그랬는데 그분이 반찬하신다고 선뜻 갖고가신다 했답니다.(물론 차 있으신분이 두분밖에 없었기에)

물론 우리 보다 수준 높으니 골프를 운동으로 치고, 일하시는 아주머니도 두고계신듯합디다. 더욱 놀란건 뒤에 안 사실이지만, 그분이 타워펠리스 집이 3채 랍니다. 100평, 67(?)평인가 그리고 거주하는곳은 50~60평대 인듯합니다. 다른 동료가 다녀왔다네요.

그리고 임원이다보니 보시(베품)도 많이 해야 하는 편인데 대략 행사때 50만원정도(때론100만원)하지요. 다른분들은 100만정도 하는분들이 있었든 편이고, 옛날에 비해 관혼 상제에도 꽤 출혈이 큰 편이지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상, 편견을 가지신 분들을 위하여 사족을 달아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그곳에도 다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란것이고 강남이라는 이유만으로 매도되고 질시되어야 한다면 자본주의에 근간을 흔드는것이란 겁니다.
모두들 잘 살아 행복한날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