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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에 대기업이 진출해 삼성동 사람들이 '길 막혀 못살겠다'고
아우성치고 분당으로 내려갔듯이, 서초동에 삼성이 통째로 들어오는
머지 않은 그날, 신분당선과 9호선 공사로 소음이 온 동네를
뒤덮을 그날, 강남 사람들 곡소리 날 겁니다.

거기다 현대차가 쌍동이 빌딩 만들겠다고 그나마 강남에서
살만한 우면동 자연도 다 망치겠답니다.

사람은 나무와 함께 살아야 합니다.

편협한 법조타운, 돈 잔치 예술의전당이, 공기 안통하는 코엑스몰, 불법 학원촌,
날날이들의 거리, 매연 많은 고속터미널이 있는 강남이 그리 좋습니까?

강남 정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사람 사는 곳으로 오십시오. 강서로 오십시오.

**그리고 강남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강남의 두 축을 이루는 강남구와 서초구의 갈등으로 강남은 무너질 것입니다.

이 정권은 강남, 서초를 동시에 사냥함과 동시에 두 축의 갈등을 증폭시키려 할 것입니다.

한쪽이 무너진 강남은 지금의 강남이 될 수 없습니다.

**모두 동의하시죠? 그럴 것으로 판단됩니다. 세상이 변하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