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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 시공사에서는 위브더스테이트가 아파텔(주거용 오피스텔)이라고 말하는데, 엄연히 오피스텔입니다. 부천시로부터 건축허가 받은 것도 오피스텔로 받은 것입니다. 최근에 오피스텔 규제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오죠? 일단은 주거용도를 50% 이하로만 맞추면 되지만, 더스테이트는 건축허가받은 설계도면이 벽을 튼 모양 (진짜 오피스텔)입니다. 그런데 안내책자에는 벽을 넣은 모습 (100% 주거용도)으로 되어 있더군요. 모델하우스 유니트도 100% 주거용도로 꾸며 놓았구요. 그래서 더스테이트 이후 건교부에서 오피스텔 규제책을 강화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허위, 과장광고 금지 대책).

더스테이트는 이래저래 문제가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건축허가받은 설계도면과 일반에 공개된 안내책자, 모델하우스 모습이 다릅니다. 일반인들은 공개된 안내책자와 M/H 유니트만 보고 더스테이트 계약하거나 분양권 구입했을텐데, 막상 건축허가는 벽을 거의 튼 모습 (50% 이하 주거용도)으로 승인받았다고 합니다. 분양사무소에 확인한 내용이니 거짓말은 아닙니다. 따라서 당연히 준공검사도 건축허가받은 도면대로 벽을 튼 상태로 받게 됩니다. 말로는 준공검사후에 벽을 다시 넣어서 100% 주거용도로 해주겠다고 하는데,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나 되는 일이겠습니까? 불법개조로 원상복귀명령 받고, 벌금 엄청 물고, 입주 차질에 큰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나 더스테이트는 타겟이 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이목이 워낙 쏠렸으니까요. 부천시에서 외풍을 막아준다고 해도 (이 말도 100% 믿을 수 있을까요?) 건교부에서 칼을 빼들텐데 (노무현 정권의 추세로 봐서칼을 안빼들것 같습니까?) 분양받은 일반인들만 엄청 돈고생에 마음고생 할 것 같네요.

그리고,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완공이 2009년이라구요? 부천시에 확인한 바로는 2010년 이후라고 합니다. 이것도 minimum 일 것 같네요. 지하철 공사라는게 예산 등등의 문제로 자칫 1년, 2년 delay 되는건 장난이더라구요. 서울도 지하철 언제 개통된다고 했다가 몇년 지연되는건 다반사구요. 가뜩이나 부천시를 통과하는 역 (5-6개 되지요?)들을 공사하려면 예산이 만만찮은데 그걸 어떻게 모두 감당할런지? 제가 객관적으로 볼때는 지하철 개통은 2010년 + 2년 정도는 돼야 될 것 같네요.

한가지더, 오피스텔의 큰 약점이 있더군요. 봉급생활자는 주택담보대출을 15년 이상으로 하면 대출이자에 대한 소득공제가 연간 1,000만원 한도내에서 되잖아요. 그런데, 오피스텔은 이게 안됩니다. 금년 4월 23일자 연합뉴스에 보면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직장인으로서 연말정산때 환급받는게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오피스텔로 담보대출을 받아도 소득공제가 안되니 메리트가 떨어질 수 밖에요. 이 부분은 사람들이 아직 잘 모르는것 같더라구요. 저는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서 인터넷 사이트를 구석구석 뒤지다보니 이런 것들도 보이더라구요. 국세청에서 유권해석 내리기를, 오피스텔은 업무시설이며 주택법상 국민주택기금 융자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물론, 입주후 등기하면 주택으로 볼 수 있으나, 세법상 소득공제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국세청의 입장입니다.

용산 시티파크의 후광으로 더스테이트에 청약이 엄청 몰렸고, (타이밍이 끝내줬다고 생각됨) 계약률도 덩달아 올라갔죠. 그러나 지금은 글쎄요. 시티파크 프리미엄 지금 몇억씩 떨어졌죠. 더스테이트는 어떻게 될까요? 혼자만 상승할까요? 판단은 여러분들 각자에게 맏기겠습니다. 신중한 판단 하시길. 주상복합아파트도 아니고, 태생이 오피스텔은 진짜로 잘 판단해야 되겠더라구요. 더스테이트 때문에 오피스텔에 대해 공부 좀 했습니다. 이래저래 계약하신 분들만 마음고생 좀 하게 생겼네요. 그럼.....

아 참, 한가지가 빠졌네요. 더스테이트 오피스텔은 한층에 5가구에서 6가구가 배치되쟎아요. 유심히 안내책자를 보다보니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타워팰리스, 하이페리온 등등 주상복합과도 비교를 해봤는데요. 예를들어 한층에 다섯 가구가 배치된 동을 기준으로 보면, 4호 라인의 안방과 5호 라인의 거실 (2호 라인의 안방과 1호 라인의 거실)이 거의 몇미터 거리에서 45도 정도만 눈을 돌리면 마주보게 되어 있습니다. 안내책자 가지고 계시면 한번 찬찬히 살펴보세요. 왜 이렇게 설계한건지 저도 곰곰이 생각해봤는데요. 타워팰리스를 얘로 들자면, 타팰은 하늘에서 보면 사각형 모양이어서 한동을 놓고 볼때 옆집의 거실에서 우리집의 안방을 볼 수는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더스테이트는 한층에 5가구 내지 6가구를 배치 (세대수를 최대한 늘리려는 시행사, 시공사의 과욕이라는 생각이 듬)한 특이한 모양이어서, 한동에서 옆집의 거실에서 우리집의 안방이 쉽게 보이 게 됩니다. 물론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 안방에 두꺼운 커텐치고 일년 열두달 햇빛 안보려고 생각한다면 괜찮겠으나, 그래도 햇살 받으려고 안방에서 밖을 내다보는데 옆집 거실에서 나를 빤히 쳐다보는 모습을 접하게 된다면 당황스럽지 않을까요? 물론 업체에서 하는 말로는 낮에는 안을 잘 들여다볼 수 없는 유리 (이 말도 100% 믿기 좀 그렇더라구요. 특수유리 해주겠다고 하는 내용은 안내책자 어디에도 없거든요)로 시공한다고 해도, 밤에는 불을 켜야 하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나의 심플한 옷차림이 옆집에 잘 보이게 될 것입니다. 이를 피하려고 커텐을 치게 되고, 이로 인해 창문을 작게나마 최대한 열어서 신선한 외부공기를 마시기 어렵게 되고.... 물론 자동환기시스템이 가동된다고 하니 문을 완전히 닫고도 숨쉬는데는 지장이 없겠으나, 맨날 창문 꼭꼭 닫아놓고 커텐 쳐놓고 이게 사람 할 짓이겠습니까? 어딘가에 갇혀 지내는것 같은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위 내용은 더스테이트 오피스텔에 대해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사실을 사실대로 알려드리기 위해 노파심으로 글을 썼으니, 이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글쎄요. 제 식구나 친척, 친구중의 누군가가 더스테이트 오피스텔을 사려 한다면 저는 적극 말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