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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학군도 중요하긴 하지만...

일산 아파트값을 결정짓는 다른 두 가지 요소는
1) 지하철역과의 거리
2) '백마역-마두역-호수공원' 혹은 '일산역-주엽역-호수공원' 사이를 잇는 공원과의 거리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가까우면서 공원과도 가까운 곳이 물론 가장 비싸죠.
(예: 호수마을 청구 및 LG/롯데, 강선마을 두산, 유원/삼환 등)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적당하면서 공원과 가까운 곳이 두번째로 비싸다고 할 수 있고요.
(예: 백마마을 삼성 및 극동/삼환, 후곡마을 LG/롯데 및 동아/코오롱)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가깝지만 공원에서 먼 곳이 세번째로 비싸고요.
(예: 흰돌마을, 장성마을, 성저마을 등)

지하철역 및 공원에서 가장 먼 곳이 상대적으로 가장 싼 편입니다.
예로 드신 후곡마을 청구아파트는 바로 이 범주에 든다고 하겠습니다.
(주엽역에서 도보로 10분 이상 걸리며 공원에서도 큰길 하나 건너임)

아, 그리고 공원과의 거리는 초등학교 통학시 큰길을 건너는지의 여부와도 직결되어 있습니다.
일산의 초등학교들은 대부분 공원을 낀 블럭에 위치하여 있기 때문입니다.
후곡 청구아파트는 길 건너 신일초등학교 학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후곡마을 9단지와 16단지 32평의 상한가가 높은 이유는 공원(문화공원)을 정면으로 볼 수 있는 907동과 1605동이 다른 동보다 2-3천만원 정도 시세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탓입니다.
(앞에서 든 백마마을 삼성 및 극동/삼환 단지에도 비슷한 동이 있습니다)
이 두 동을 뺀 나머지 32평 아파트는 후곡 청구 38평대와 그리 차이가 나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