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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의 정발산은 단독주택 및 빌라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부동산의 통념상 빌라는 아파트에 비하여 환금성이 떨어지고, 그 시세도 아파트에 비해 낮게 형성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산의 빌라의 경우에는 좀 사정이 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강남에도 고급빌라의 경우에도 아파트와 다른 시세가 형성된다고 하지만, 강남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일산 정발산 주변의 빌라에 대해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어 보려 합니다.

1. 입지
당연히 정발산 주변이다보니 입지는 아주 좋습니다. 조용하고, 공기 좋고, 교통도 편리 합니다. 서울의 빌라나 다세대 주택과는 완전히 비교거부 입니다.

2. 주거편리성
주차공간이 넉넉하고, 방범 문제도 별로 걱정이 없습니다.  열병합으로 열을 공급 받기 때문에 난방비도 저렴합니다.  동 간 간격이 아파트에 비해 다소 좁아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일반적인 빌라나 다세대에 비하자면 동간 간격도 꽤 넓은 편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입주 시 어느 정도의 보수나 인테리어는 필요할 것 같더군요.  그것도 아파트와 비슷한 비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 투자가치
투자가치면에서 여기 게시판의 글을 보면 일산의 빌라가 대지 지분이 많아 재개발시 이익이 기대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이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산은 계획도시로서 정발산 주변 단독주거지역에 현재 아파트가 들어 설 수 없습니다.  당분간 "재개발"과 일산의 빌라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 빌라들의 가격을 알아보면 일산의 아파트 시세와 3개월 정도의 가격으로 같이 움직인다는 것 입니다.  물론 입지 좋은 아파트에 비하여 동일한 상승패턴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일산의 아파트 가격은 오르는데 빌라의 가격은 오르지 않고 그대로 인 경우가 별로 없었습니다.

결론 : 환금성은 여전히 아파트에 비하여는 약간 낮았지만, 거주편리성과 입지를 생각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참고로 저는 현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고 이번에 빌라로 옮기려다가 그 가격에 눌려(?) 그냥 아파트에 주저 앉아 버렸던 사람 입니다.  빌라를 구하려고 수개월간 다니면서 제가 느낀 점을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