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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20평대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봉천동 일대를 휘젓고 다녔습니다.
거의 2달동안 서울시내 왠만한 20평대 아파트는 다 다녀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지요.

그러다가 문득 봉천동이 눈에 들어왔고, 새아파트를 중심으로 다녀보았습니다.
다 돌아다녀보아도 마음에 쏘옥 드는 아파트는 솔직히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제가 좀 까다롭고 꼼꼼한 편이라 구석구석 이모저모 살펴보는 편이거든요.

조경이 잘 되어 있어 입구에서 정말 마음이 갔던 아파트는 내부구조를 보고는 복도식에, 실내 면적이 넘 좁고, 방 하나는 완전히 컴컴하여 실망을 금치못하고 할 수 없이 마음을 돌리고 말았구요.
어떤 아파트는 계단식에 구조는 너무 마음에 드는데, 큰 도로 바로 옆에 인접하여 커다란 자동차 소음과 먼지를 감당해낼 자신이 없더군요.

이제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이곳이 별로면 과감히 봉천동 말고 다른지역을 선택하자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본 아파트..
바로 벽산타운 3차 입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약간 언덕이어서 조금은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봉천동 중 언덕 아닌 곳이 어디있으랴.. 언덕이 싫었으면 봉천동에 아예 오질 말았어야지요.

20평인데, 드물게 계단식으로 되어있는 것도 너무 맘에 들었구요.
이제 막 입주를 시작하여 봉천동에서 가장 새 아파트라는 것이 또한 좋았습니다. 
보통 아파트 색깔이 칙칙하기 마련인데, 환한 연노랑이 역시 마음까지 환해지도록 만들어 주더군요.

아파트 안에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너무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게 과연 20평대가 맞는지? 어쩜 거실이 이리 넓을 수 있을까 하구요.
30평 초반대 거실 부럽지 않을 정도입니다.
나중에 평면도를 보니, 봉천동 일대 계단식 새 아파트 20평대 중 거실이 제일 넓더군요.
게다가 거실로는 이쁜 정원이 보이구요.

낮 1시에 갔는데 거실과 방이 모두 환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솔직히 다른 아파트들은 내부 장식과 문 색깔이 체리색이거나, 마감재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고민했었는데요.
벽산 3차는 요새 유행하고 있는 세련된 메이플 색깔로 문과 마감재를 처리하여 굉장히 세련되고 품위있는 느낌을 주었어요.
게다가 화장실도 2개!!
봉천동에서 20평대에 화장실 2개 있는 아파트는 벽산 3차 밖에 없더라구요.
옵션으로 주는 것들도 넘 많아서 맘에 쏙 들구요.^^

또한 단지가 벽산 블루밍과 두산과 함께 있으므로, 모든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구요.
교통도 두산단지로 걸어가면 봉천역에 제 걸음으로 8분이면 갈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저는 벽산 3차가 너무 맘에 들었구요.
그래서 조만간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생각만 해도 너무 신나구요.^^
여기서 되도록 오래오래 살려구 합니다.

혹시 집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분이 계실까 하여 제 경험담을 올려보았어요.
선택하신다면 아마 후회는 없으실 듯 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다들 좋은 집 마련하시고요. 부자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