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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평내에 비해 동백이 월등한 것 처럼 말씀하시고, 평내호평이 현재의 시세로 평가받는 것이 당연하고 오히려 고무적이라고 보는 데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싶군요.

동백에 비해 규모면에서 상대가 안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데,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평내/호평 60만평이지만, 미개발지구인 협동산업부지가 휴화산처럼 버티고 있고, 개발이 임박했습니다. 향후 개발되는 면적 포함하면 호평/평내지구는 사실상 100만평 규모로 확장됩니다. 물론 인구면에서는 동백보다 큰 도시가 되는 것이지요.

남양주시와 용인시가 능력상 수십배차이난다고 하셨는 데, 전혀 수긍할 수 없습니다. 전체적인 예산은 좀 많겠지만, 용인시에 동백지구만 있는 것이 아니고 수지, 기흥, 죽전, 신갈 등지에 아파트가 엄청나게 밀집되어 행정수요가 대단히 많기 때문에 남양주에 비해 재정여건이 많이 좋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 민원의 극성도가 수십배차이가 나는 것이지 능력차이는 절대 그렇게 차이가 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동백지구가 평내/호평과 산으로 둘러싸인 점에서 비슷하다고 하지만, 평내/호평지구에 있는 해발 812 m 의 명산인 천마산과 동백에 있는 나지막한 야산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보고요, 지구내에 대규모의 공원이 없어도 주변에 유원지나 쉼터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면 전혀 약점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분명한 것은 호평/평내는 서울생활권이지만, 동백은 분당/용인 생활권이라는 점입니다. 동백에서 강북 도심으로의 출퇴근은 거의 불가능하고, 강남출퇴근도 만만치 않지만 앞으로 용인지역의 교통량이 늘어남에 따라 점점 힘들어 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반면에 호평/평내는 기본적으로 강남과 도심 모두 현재 상황도 1시간 정도면 출퇴근이 가능한 곳이지만 앞으로 40분 거리로 단축될 예정인 곳입니다. 두 지역은 완전히 생활권이 다르고, 서울을 기준으로 한다면 동백은 입지여건상 매우 열악한 지역입니다.

현재 호평/평내에 기본 인프라가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고, 수도권 동북부 전체에 대한 낮은 평가로 인해 시세가 낮게 평가되고 있지만, 입지와 장래성 측면에서 볼 때 동백에 비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지 않은 곳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