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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세 서울·수도권 급속 확산
[2006.09.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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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매물 품귀에서 촉발된 집값 상승세가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서울과 수도권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매수세가 일부 중대형과 입주임박 분양권 시장으로 형성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 강세를 바탕으로 0.31%의 매매변동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 주 0.17%보다 0.14% 오른 것으로 두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주간 0.2%, 0.36% 변동률을 기록, 지난 주에 비해 주간 상승폭이 더 커졌다.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매매평균 평당 1,500만원을 넘어섰고 구별로는 관악구가 서울에서 15번째로 평당 평균 1,000만원대를 돌파했다. 분당은 평당 1,900만원대를 넘어섰다.

이같은 집값 오름세는 파주 운정지구 등의 고분양가 논란과 정부의 분양원가 공개 방침 등이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내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공급 축소를 우려, 서둘러 매입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강남 1.08%, 강동1.54%로 3·30대책 이후 주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서 1.57%, 서초 0.3%, 송파 0.4% 등도 일제히 올라 서울 재건축이 강남을 중심으로 전체평균 0.74%나 뛰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재건축도 과천, 광명, 성남, 수원, 안양, 의왕 등이 오르면서 주간 0.78% 올랐다.

전세는 매물 품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져, 서울 수도권 모든 구시군 지역이 일제히 한 주간 전세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 주간 전세 변동률은 서울 0.28%, 신도시 0.22%, 수도권 0.36%를 기록했다. 신도시를 제외하고 서울, 수도권의 주간 상승률이 지난 주 보다 증가했고 전국은 0.22%로 지난 주 0.21%와 비슷했다.

/roof@fnnews.com 홍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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