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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發 집값급등 수도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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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와 전세가 동반상승에 내집 마련에 나선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전세가는 매물 품귀 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전세 구하기를 포기한 일부 수요자들이 매매로 발길을 돌리면서 서울은 물론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 전역으로 집값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한 주간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파주 운정신도시 고분양가 책정 탓에 파주시 일대 집값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서울 집값 0.25% 상승
파주시 2.61% 오르며 들썩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32% 올랐다. 서울 집값은 전주대비 0.1% 상승한 0.2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중동 집값 급등의 영향으로 신도시는 0.46% 올랐으며 광역시는 0.05%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와 일반아파트 모두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 단지는 전주 보다 오름폭이 3배 이상 커지며 0.26% 상승했다. 구별로는 2.12% 오른 강서구 재건축 단지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0.56%)와 송파구(0.05%), 서초구(0.05%)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일반아파트는 0.25% 올랐으며 주상복합 단지는 0.1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구별로는 0.91% 상승한 광진구의 오름폭이 가장 컸으며 강서구(0.62%), 구로구(0.61%), 중랑구(0.57%), 강북구(0.46%), 영등포구(0.43%), 동작구(0.43%), 용산구(0.35%)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0.24%)와 서초구(0.11%), 송파구(0.08%) 등은 서울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광진구에서는 자양동 현대9차 38평형이 5,000만 원 상승한 5억 9,000만 원에, 구의동 현대하이엘 48평형이 5,000만 원 오른 6억 1,5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자양동 S공인 관계자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스타시티 입주와 뚝섬효과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매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평형별로 2,000~3,000만 원씩 가격이 오르는 추세”라고 전했다.

강서구에서는 염창동 우성3차 35평형이 6,000만 원 상승한 3억 5,500만 원으로, 방화동 삼익삼환 37평형이 4,000만 원 오른 4억 4,500만 원으로 매매가가 조정됐다.

신도시에서는 중동이 1.05%로 급등했다. 일산(0.85%)과 산본(0.54%) 평촌(0.40%) 등도 상승폭이 컸으며 하락세를 이어오던 분당은 0.15% 소폭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중동신도시에서는 한아름동원 24평형이 한 주 동안 2,000만 원 오르며 1억 9,000만 원에, 그린타운삼성 38평형이 4,000만 원 오르며 4억 1,5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한아름동원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중대형 평형의 호가위주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호가보다 소폭 낮은 가격에서 거래가 간간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산에서는 대화동 현대아이파크 33평형이 6,500만 원 상승한 4억 5,500만 원으로, 주엽동 강선동성 32평형이 3,500만 원 오른 3억 6,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이번주 0.68% 올랐다. 지역별로는 운정신도시 한라비발디 고분양가 책정 여파로 파주시 집값이 2.61%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외에도 과천시(2.04%), 부천시(1.53%), 수원시(1.24%), 고양시(1.07%), 의왕시(0.83%), 구리시(0.82%) 등 경기도 전역에서 집값 급등 현상이 나타났다.

파주시에서는 교하읍 월드메르디앙 2차 34평형이 주간 6,000만 원 오른 3억 원에, 조리읍 한라비발디 51평형이 3,500만 원 오른 2억 6,500만 원에 거래됐다. 교하읍 월드공인 관계자는 “평당 평균 1,297만 원으로 운정신도시 한라비발디 분양가가 결정되면서 신도시에 포함된 교하읍 아파트는 물론이고 파주시 전체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고 시장상황을 귀띔했다.

과천시에서는 부림동 부림주공7단지 18평형이 4,500만 원 오른 6억 2,500만 원에, 주공9단지 27평형이 5,000만 원 오른 7억 2,5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광역시에서는 0.22%씩 상승한 인천과 울산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광주시는 0.08% 상승했으며 부산(-0.02%)과 대전(-0.03%), 대구(-0.06%)는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 전세가 0.31% 상승
중구, 서초구 강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32% 올랐다. 평형별로는 소형과 중형이 각각 0.30%씩 상승했으며 대형평형은 0.17% 올랐다.






서울 전세가는 지난주(0.19%)보다 오름폭이 커지며 0.3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평형별로는 소형(0.35%)과 중형(0.31%)의 오름폭이 컸으며 대형은 0.13% 올랐다. 구별로는 1.37% 상승한 중구의 전세가 오름폭이 가장 컸으며 서초구(0.92%), 영등포구(0.62%), 광진구(0.60%), 강북구(0.58%), 중랑구(0.54% ) 등의 전세가 상승세도 가팔랐다.






중구에서는 신당동 남산타운 26평형이 1,500만 원 오른 1억 7,500만 원, 동아약수하이츠 32평형이 500만 원 오른 2억 3,5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인근 남산공인 관계자는 “남산타운 전체 5,150가구 중 전세 매물이 7~8개밖에 되지 않는다”며 “물건이 귀해지면서 전세가는 물론 매매가도 동반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에서는 잠원동 한신6차 35평형이 4,000만 원 오른 2억 500만 원에, 잠원동 반포우성 48평형이 3,500만 원 오른 3억 5,500만 원에 새로 임차계약을 맺었다. 잠원동 J공인 관계자는 “재계약을 맺는 세입자들이 많아 잠원동에서 전셋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전했다.

이번주 0.45% 상승한 신도시에서는 1.17%의 산본이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중동(1.14%)과 일산(0.54%)의 전세가 오름폭도 컸다. 분당과 평촌은 각각 0.12%, 0.11%의 변동률을 보였다.






산본에서는 산본동 매화14단지 22평형이 1,250만 원 오른 9,750만 원에, 수리동 설악아파트 22평형이 1,050만 원 오른 9,750만 원에 새로 전세계약을 맺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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