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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 15일 주택시장지수] 서울, ‘오를 것이다’ 전망 늘어
[2006-09-15] 나지현 애널리스트 • 조회 : 3191 • 추천 : 0 • 의견 : 0 • 평점 : 없음

▶ 주택시장지수 한 달째 상승세 지속
▶ 매물량지수 114 기록, 매물 귀해
▶ 거래량지수 두 달 연속 꾸준한 오름세

주택관련 4개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기록, 전국 주택시장지수가 한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향후 3개월 후의 가격을 전망하는 가격전망지수가 전국에서 오름세로 돌아서 앞으로 ‘오를 것이다’라는 의견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미 양도세 중과 회피용 매물은 다 나왔다고 판단해 진입을 시도하는 매수세와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맞물리면서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전국5백58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9월 첫째 주(9월 8일~9월 14일) 주택시장지수는 4.2포인트 상승한 95.1을 기록했다.

서울이 1.6포인트 오른 97.9를 기록했고 경기도는 3.5포인트 상승한 107.2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14.6포인트 오른 92.5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는 4포인트 오른 101 지방도 3.2포인트 오른 66.5이다.





▣ 가격전망지수 ▣

가격전망지수는 앞으로 3개월 후 집값을 전망해보는 수치로, 기준치 100을 상회할 경우 집값이 오를 것을 의미한다. 100 이하면 그 반대.





가격전망지수는 6.4포인트 오른 114.5로 조사돼 한 달째 기준치 100선을 넘는 모습이다.

서울이 7.8포인트 오른 116.4를 기록했고 경기도는 3.5포인트 오른 130.1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16포인트 뛰어오른 116

서울은 양천구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기준치(100)를 넘는 수치를 기록, '가격이 오를 것이다.'라는 전망이 늘었다. 특히 송파구에서 22.2포인트나 급등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당초 양도세 중과 회피성매물이 연말에 쏟아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과는 달리, 이미 나올 매물은 다 나왔다고 판단하고 미리 움직인 매수세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자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늘었다.

송파구 한진공인(02-419-8181)관계자는 “이미 양도세 중과 회피 매물은 다 나왔다고 판단한 매수세가 움직이며 살아나는 분위기다. 급매물을 중심으로 한차례 거래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띄고 있다. 추가 급매성 매물이 나오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생각보다 빠르게 상승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 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안산시와 파주시에서 상승을 이끌었다.

안산시는 큰 폭으로 오른 전셋값에 수요가 매매로 선회하자 ‘ 더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늘었다. 파주시는 운정신도시의 예상 분양가가 높게 나오자 인근 단지로 매수세가 쏠리기도 했지만 매도자들이 분양가 수준으로 가격을 끌어올리자 추가 상승을 예견했다.

신도시는 일산에서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 동안 상승세에 편입하지 못한 외곽지역으로 매수세가 돌자,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 매수세지수 ▣

매수세지수는 매도자와 매수자 중 어느 쪽이 더 많은지를 판단하는 지수다. 100 이상이면 매수세가 강하다는 의미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매수세지수는 지난주 대비 2.1포인트 오른 77.6으로 조사돼 연속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과 경기도가 지난주와 비슷한 수치인 84.5와 91.4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무려 26.5포인트 상승한 88.

다시 한 주만에 80선을 회복한 신도시는 산본과 일산에서 상승을 이끌었다. 두 지역 모두 저평가 된 외곽지역 중소형평형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움직였기 때문이다.

▣ 거래량지수 ▣

거래량지수는 매매 및 전월세 실제 거래량을 나타내는 수치로 100 이상이면 거래가 늘고 있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이면 거래가 줄고 있다는 의미다.





거래량지수는 1.5포인트 오른 74.2로 조사됐다. 지난 7월 27일 이후 두 달 연속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

서울이 3.4포인트 떨어진 70.2를 기록했고 경기도는 4.9포인트 오른 87.1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15.5포인트 떨어진 46이다.

3주간의 오름세를 마감한 서울은 그 동안 상승세를 주도했던 강남구와 강동구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들 지역에서는 급매물과 저가 매물이 소진되자 다시 매수희망가와 매도희망가의 괴리가 커져 거래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안산시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한 수요로 거래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

신도시는 분당에서 18.3포인트 떨어지며 2주째 내림세를 계속했다. 분당은 너무 높은 호가 장벽에 매수세의 진입이 쉽지 않을뿐더러 6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주택거래신고 강화 등 악재가 겹치자 매수세의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 매물량지수 ▣

매물량지수는 부동산에 나와 있는 매물의 양을 파악하는 지수로, 100을 상회할 경우 매물량이 소진되고 있음을 의미하고, 100 이하를 나타내면 매물량이 쌓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매물량지수는 6.6포인트 상승한 114를 기록, 4주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이 2.6포인트 오른 120.6을 기록했고 경기도는 6.6포인트 오른 120.2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무려 31.5포인트 뛰어오른 120을 기록했다.

한 달째 오름세를 지속한 서울은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돼 매물이 줄고 있는 강남권에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강남구가 15.5포인트 상승한 122.2를, 강동구가 31.4포인트 급등한 123.1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23.8포인트 급등한 123.8으로 조사돼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경기도는 수원시와 전세 수요가 매매로 선회한 안산시에서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수원시는 신분당선과 분당선연장 호재 그리고 호매실 택지지구 개발호재로 매물자체가 귀한 상태.

31.5포인트나 급등한 신도시는 일산에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2008년 개통 예정인 복선화되는 경의선과 한류우드, 탄현역 최고층 주상복합 등 잇따른 호재로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껴 턱없이 매물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