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거품 아파트 사지말자" 네티즌 불매운동

[매일경제 2006-06-17 08:47]

'집 안사기 운동에 동참해 집값을 떨어뜨리자.'
인터넷을 중심으로 '집 안사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집값 급등에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된 무주택자들이 중심이 돼 펼치는 부동산 불매운동이 한국과 중국에서 모임을 결성하고 있다.

한 대형 포털 사이트 인터넷 카페모임인 '아파트값 내리기 모임'(아내모ㆍcafe.daum.net/downapt)은 집 안사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회원들에게서 해당 지역별로 아파트 부녀회 담합 행위를 정부에 신고하는 등 거래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도 활동하고 있다. 아내모 관계자는 "국민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월드컵이 끝나는 시점에 정부 부동산정책 비판과 아파트 불매운동 거리 캠페인과 광고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잇따른 부동산 안정 정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불안하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닮은꼴'인 중국에서도 최근 아파트 불매운동이 한창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12일 소개한 바 있다. 골프장비 판매업자인 쩌우타오 씨는 지난 4월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선전 시민들은 부동산을 사지 말라"는 글을 올려 중국 전역에서 15만명 이상에게 지지 서약을 받아내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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