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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2단지 지킴이 카페(http://cafe.naver.com/cholsan2.cafe) 펌글


사무실에서 글 쓰고 있으니 주위에서 그러네요. 
“또 써? 조합장 되려고 그러냐?” 미칩니다.  
가만히 있으면 어린 자식에게 불의를 보면 참지 말라고 했던 나를 속이는 것 같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알리기 위해 눈치 봐가며 이러고 있는데 ....... 

어이없어 하며 조합이 하는 꼴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그래서 이러는 거다.” “그래야 재건축 똑바로 할 수 있다”라고 하니 뭐라는 줄 아세요? 
“내깔려 두면 다 돼” “아니면 조합장 하거나 임원 해. 몇 십억은 챙길 텐데 그거나 해라” 주위 사람들이 이러는 판이니..... 


  제 글은 저의 지식이 짧아 다소 길게 늘어뜨려 쓰다 보니 간략하게 적는 글 보다 이해하시기는 좋으나 다소 지루 할 것 같습니다. 
읽다보면 진실을 알게 되리라 생각하며 또 몇 글자 적어 봅니다. 

지킴이를 비난하는 조합, 조합원이라는 사람들이 말하는 요지는 이렇습니다. 


첫째, 정부가 8. 31. 대책을 발표해서 금년 안에 관리처분총회를 마쳐야 손해가 없는데 지킴이라는 것들은 허구헌 날 사업진행을 막으려고 한다. 

둘째, 지킴이들 중 몇몇은 조합장과 임원자리를 노리고 순진한 조합원들 선동하고 있는데 거기에 휩쓸리면 시간만 지연되고 재건축할 수 없다. 


이에 대한 반론에 앞서 먼저 지킴이가 결성된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조합에서는 지난 9월말에 조합원들에게 분양신청서를 제출하라고 하면서 분담금 내역서를 보내 왔습니다. 
문제는 분양신청서에서 밝힌 분담금이 라는 것이 3년전에 시공사가 가계약 당시 제출한 제안금액과 토씨하나 틀리지 않았습니다. 
더욱 당혹스럽웠던 것은 우리 단지와 비슷한 여건을 가진 하안1단지가 9월 26일에 밝힌 분담금은 우리 단지보다 적게는 3,000만원 많게는 2억원 이상이 높게 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알게 된 조합원들이 조합에 정확한 분담금 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했으나조합은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합이 하는 일에 불안감을 느낀 조합원들이 하나 둘씩 모여 대책을 만들어야 겠다고 모인 것이 지킴이가 되었습니다. 


  이제 지킴이가 왜 결성됐는지 조금은 이해하셨으리라 믿고 조합과 일부 조합원들이 불순세력이라고 말하는 지킴이 대표들과 지킴이에 대해 제 나름대로 변론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첫째, “8.31 대책 발표로 관리처분총회를 빨리 통과시켜야 하는데, 지킴이들이 반대하고 있어 피해를 보게 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8. 31. 대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은 누구냐?”는 것입니다. 

8.31 대책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은 1가구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조합원들입니다.
그렇다면 지킴이라고 떠들어대는 조합원들은 죄다 8.31 대책으로 큰 손해를 보지 않는 1주택자들이어야 타당하지 않을까요?
그 런데 저도 모두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지킴이 중 과반수 이상은 2주택자 이상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논리는 분명히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도 2주택자인데 왜 저부터 나에게 손해나는 짓을 하고 있을까요? 

두 번째, “지킴이들을 이끄는 사람들이 조합장이나 임원자리를 노리고 순진한 조합원을 선동한다.”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킴이 회장으로 활동하시는 분은 100명 이상의 직원을 거느리고 한해 매출액이 80억이 넘는 회사를 경영하고 계신 대표이사이십니다. 
그리고 4차 지킴이 모임때 나오신 분들은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지킴이 모임을 아끼고 앞에서 발로 뛰는 사람들은 어엿한 직장에서 연봉 받을 만큼 받으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이 조합장 하려고 했다면 지금까지 기다릴 이유 없이 벌써 조직 만들어 움직였을 것이고 모든 사람들(1-4차 지킴이 모임) 앞에서 조합장, 임원 시켜줘도 안한다고 공표 하겠습니까? 
그리고 지킴이 활동 이끄는 핵심멤버들 설령 조합장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왜냐구요? 
대부분 배우자 명의로 집을 소유하고 있어 조합원이 아닙니다. 
조합장 하고 싶어 발버둥 처도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지킴이를 앞에서 이끄시는 분들이나 지킴이에 가입하여 활동하시는 분들이나 내 재산과 관련이 없는 남의 재산이라면 눈 하나 깜짝하겠습니까? 

“아~~ 거기 어떻게 됐대?”  “그렇대나 봐!”  “아~~ 안됐네~~” 하고 말지 미쳤다고 시간 내서 돈 들여가며 의심받고 신경 쓰이는 일 하고 있겠습니까? 

내 재산 내 돈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줄줄 새고 있고, 또 권한을 위임해준 사람이 나도 모르게 임의대로 내 바램과는 180도 다른 결정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됐냐고 물으면 대꾸도 않고 지들 멋대로 일처리 하고 따라 오라는데 ...... 따라가면 죽으러 가는 길 같은데.......  어쩌 겠습니까? 

조합이 일 잘 못하면 내 집 한번 들어가 보려다 빚 몽창 저야 하고, 이자 갚다 갚다 못 갚으면 죽도록 모아 어렵게 마련한 내 집 헐 값에 팔아야 할지도 모르는데 어찌 수수방관하고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에 저도 나머지 지킴이들도 이를 알리고 내 재산 지키자고, 나 하나의 힘만으로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니 우리 모두 힘을 합치자고 지킴이하는 것 아닙니까? 

 모든 것을 조합이 잘못했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합에서는 그래도 2단지 용적율 250%로 이끌어 냈다고 하겠지요. 
물론 조합장 머리도 깍았죠. 
그러나 그거 조합원들이 땡볕에서 애기 엎고 띠 두르고 데모해서 된 것입니다. 
그런 것은 조합소식지로 생색내고 정작 알고 싶다는 분담금은 아직까지 끼고 앉아 보여 달라고 통곡을 하는데도 끄떡 없잖습니까? 
분담금 높게 나오면 땡볕에 띠 둘러 가며  받아낸 용적율 모두 물거품됩니다. 

  주먹만한 눈덩이가 구르다 보면 나중에는 누구도 감당할 수 없게 커집니다. 
지금 조합은 조합원으로부터 불신의 불신을 받고 있습니다.  

  또 길어 졌습니다. 
조합원님들 결정을 하기전에 먼저 신중하게 알아보세요. 
조합말만 믿지도 말고, 지킴이들 말도 믿지 마세요. 
내 재산 내가 지키지 누가 지킵니까?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지인들을 통해 알아보시고, 전문가의 조언도 받아보시고  어느 것이 나에게 이익이 되는지 판단하세요. 
그리고 판단이 서면 과감하게 행동하세요. 
기회도 시간도 별로 없습니다.

 지킴이는 여러분의 재산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거기 있는 사람들 각자 재산 지키자고 작은 힘 합치자고 하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준비되었다면 직접 참여 하세요. 
위임장 자꾸 써서 줄려고 하지 말고 모일 때 모이고 같이 할 때 같이하면 됩니다. 
저도 잘은 모르지만 초심이 중요하죠 
순수함과 열정이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 조합은 과연 순수하고 열정적인가요? 
부패하는 모습이 보이니..... 부패하는 곳은 도려내야 합니다. 
만약 우리 지킴이도 부패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저부터 칼들고 도려내 버릴겁니다. 


  내 재산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을 다시 굳히기 위해 군 시절 불렀던 군가 한번 개사해 불러 보고 물러납니다.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랴, 강탈의 무리들이 노리는 재산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이으랴, 남남으로 끊어진 이웃의 사랑 
내 재산 내 이웃 철산2단지를 위해, 너와 내가 맞잡은 손 방패가 되고 너와 나의 단합 속에 재산 지킨다 
아~ 아~ 피,땀 흘려 모아왔던 우리재산 
지킴이 하나 되자 
내 재산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