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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호평 아파트에 10월 입주 예정자입니다. 도대체 행정을 어떻게 하십니까? 호평/평내 택지개발지구
에 벌써부터 입주하는 사람들이 수만명인데, 교통(도로/철도),학교,생활편의시설이 전무한채, 땅만 팔아 아파트만 지어 입주시키면 어떻하라는 겁니까 아래 글은 경향신문 발췌했습니다. 참고하시어 시급성을 고려하여 정치 최우선적으로 예산,인력 투입하고, 모든 정부와,시(경기도/남양주시)와 행정부, 관공서(토지공사/철도청/건교부) 전력으로 협력하여 문제 해결 바랍니다.

“아파트만 지어놨다” 주민분통
아파트가 지어져 입주가 속속 이뤄지고 있는 데 교육시설이 따라오지 못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경기 경춘국도변의 거대한 아파트 촌에서는 이 일이 매우 현실적이며 심각한 상태로 다가와있다.

지난달 입주가 시작된 경기 남양주시 평내택지지구 ㅇ아파트 주민들은 셔틀 통학버스를 이용해 2㎞가량 떨어진 평내 초등학교로 아이들을 보내고 있다. 주민들은 “입주가 시작됐는데도 단지내 초등학교는 여전히 공사중”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같은 주민 불만은 당분간 계속 불어날 전망이다. 경춘국도변에 토지공사가 25만4천여평(7,570여가구) 규모로 2000년 11월 착공한 이 택지지구의 각종 도시 기반시설이 아직 대부분 미완공됐기 때문이다.

ㅇ아파트 주민 자녀들이 다니게 될 장내초등학교(42학급)는 내년 10월쯤에나 완공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오는 10월 부분개교키로 하고 현재 학부모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있다.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어 장내초등학교가 조기 개교하더라도 한 학기는 공사장 한 가운데서 교육을 받아야 할 형편이다. 장내 초등학교는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다. 택지지구내 백봉초등학교(36학급)는 학교 부지에서 암반이 발견돼 공사가 지연됐다.

이 학교는 지난달에서야 어렵게 공사를 시작해 내년 개교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또다른 초등학교인 신촌초교 역시 올해 개교가 불가능하다. 빨라야 내년 3월 문을 연다.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계획된 사릉~호평(6.13㎞), 마석~담래(11.36㎞) 구간 국도대체우회도로도 지난 3월 완공예정이었지만 아직 공사중이다. 공사구간에서 문화재가 발견돼 공사가 더뎌지면서 완공시기는 내년말쯤으로 늦춰졌다.

평내택지지구와 경춘국도를 사이에 두고 33만8천여평의 부지에 9,440여가구 규모로 개발된 호평택지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지만 택지지구내 3개 초등학교 개교가 불가능한 상태다. 호평지구 구룡초등학교(48학급)는 문화재 발견으로 아직 착공조차 못했다. 이밖에 평동·판곡초등학교도 내년 3월 개교될 것으로 보인다.

호평지구내 동서를 지나는 경춘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경춘선을 남북 방향으로 지나야 할 상수도관과 우수처리관도 당분간은 임시시설로 사용해야 할 처지다.

입주 예정자들은 “학교용지 부담금을 받을 때는 원칙을 그렇게 강조해 놓고 입주에 맞춰 학교를 제때 개교하지 못하는 것은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는 이행하지 않는 꼴”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토지공사 남양주사업단 관계자는 “관련 기관과 협조해 입주민들의 불편을 되도록 빨리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기자 shlee@kyunghyang.com〉 경향신문 2004-07-22 09: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