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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께서 위에서 한 말은 나의 글에서 처음 밝힌 내용인 것 같습니다
토론의 끝은 이렇게 우회적으로 싱겁게 끝나는 것 같습니다

나의 처음 글에서 강조하였듯이 다른 곳과 비교하지 말라
먼저 살던 곳에 대한 향수에 사로 잡히다 보면 모호해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편하게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이
판가름을 한다" 라 는 말은 식자들이 가장 쉽게 무의미하게 독백처럼
지껄이는 골치아픈 또는 결론내리기가 어려운 주제에서 비껴 가는 말
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모든이의 입맛에 맞출수는 없고 그런 아파트는
없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취하여 있는 입장에 따라 적어도 자기가 살면서 편하게
느끼고 살기 좋다고 생각하면 좋은 아파트일 것입니다

나처럼 직장에 출퇴근에 문제가 없는 사람은 만족할 수 있으나 직장이
먼 분은 만족도가 떨어 집니다

미인도 현미경으로 보면 추한 모습이 보인다고 나는 굳이 다른 곳을
비교하면서 현재 살고 있는 곳을 올리려는 것이 아니라 좋다는 곳도
나름대로 문제점과 단점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말씀드린 것에 불과
합니다

아파트의 삶의 주체는 사람이다 보니 주관적인 요소가 많이 개입된다고
생각하면서 글을 마칩니다